▲2022 컴투스타이젬 세계도시 최강리그 다승 선두 홍무진. 9월 기준 한국 랭킹 25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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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갑조리거도 세 명이나 출전하고 있는 2022 컴투스타이젬 세계도시 최강리그 다승왕은 한국 선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라운드까지 진행된 2022 컴투스타이젬 세계도시 최강리그 개인 순위를 살펴보면, 영남팀 홍무진이 10승1무1패로 선두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호남팀 백현우가 10승2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도쿄팀 히로세 유이치가 9승3패로 3위에 랭크됐다.
중국 갑조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예장신과 랴오싱원이 모두 9승3패로 각각 4·5위에 올랐고, 강원팀 최재영 또한 9승3패를 기록했지만 집 차이에서 밀린 6위에 올랐다. 세계도시 최강리그는 승수가 같을 경우 집차이(이긴 집수-패한 집수)로 순위를 매긴다.
한편 팀 순위에선 출전 선수들의 면면이 가장 화려한 항저우팀이 10승2패, 집 정산에서 무려 +176집을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단독 2위에 오른 영남팀은 집 정산에서 +11.5집에 불과해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한 1승1패 이상을 기록해야 순위를 유지할 수 있다.
또 한가지 특기할 만한 점은 도쿄팀 약진이다. 일본을 대표해 출전한 도쿄팀은 6승6패, 5할 승률을 유지하며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집 정산에서도 도쿄는 +41집을 기록하고 있어 막판 대역전 준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
경인팀은 4승8패, 집 정산 -82집으로 8위, 호남팀 또한 5승7패, -61집으로 각각 8위와 7위로 밀려났다. 충청팀 사정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아서 5승7패, -53.5집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강원팀은 같은 5승7패를 기록했지만 집 정산에서 +1집으로 선전하고 있어 6승6패, -33집 서울팀을 추월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강원팀은 남은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둔다면 4위로 랭킹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영남팀이 7승5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주장 홍무진이 10승1무1패, 다승 선두를 질주한 것 이외에도 '5지명' 양민석이 8승4패로 맹활약한 덕분이다. 타 팀은 여자 선수들이 5지명인 경우가 많지만 영남은 홍일점 이슬주(3승9패) 선수가 4지명, 양민석 선수가 5지명을 맡고 있다.
▲소소회 연구실에서 펼쳐지고 있는 2022 컴투스타이젬 세계도시 최강리그 경기 전경.
세계도시 최강리그는 6월 13일부터 9월 22일까지 3개월간 진행한다. 포스트시즌은 10월 3일부터 10월 21일까지 열리며 정규리그 1~4위가 출전하는 스텝래더 방식이다. 순위는 팀 전적(승률)이 우선이며 동률인 경우 집 차이(불계, 시간패인 경우 15.5집으로 계산)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2022 컴투스타이젬 세계도시 최강리그 우승팀에게는 3500만원, 2위팀은 2000만원, 3위팀은 1200만원, 4위팀에게는 500만원이 수여된다.
남자 다승왕에게는 200만원, 여자 다승왕에게는 100만원이 별도 지급된다. 세계도시 최강리그 모든 경기는 타이젬 대회서버에서 진행하며 타이젬 대국실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타이젬바둑에서 실시간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12라운드 결과표. 이미지를 클릭하면 대회 홈페이지로 이동한다.
▲중국 여자 강호 우이밍과 같은 3승9패를 기록하고 있는 강원팀 유주현.
▲2승10패를 기록하고 있는 김노경.
▲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는 2022 컴투스타이젬 세계도시 최강리그는 여자 선수들에게 혹독한 무대다. 호반배 5연승에 빛나는 우이밍조차 3승9패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여자 선수들은 대체로 2~3승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
▲두 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는 2022 컴투스타이젬 세계도시 최강리그. 정규시즌 우승 항저우, 준우승 경쟁은 영남과 도쿄가 펼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PS 티켓 한 장을 두고 서울과 강원이 경합하는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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