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4회 초상부동산배 1차전 전경.
한국이 1차전을 승리하며 우승컵에 바짝 다가섰다.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4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대항전(이하 초상부동산배) 1차전에서 한국은 중국에 4승3패로 승리했다. 박정환 나현 이세돌 변상일 각각 저우루이양 천야오예 미위팅 구리에게 승리했으며, 이지현 김지석 최철한은 탕웨이싱 판팅위 스웨에게 패했다.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한 이는 주최측시드를 받은 이세돌. 그는 지난해 몽백합배 본선32강에서 패했던 미위팅을 상대로 오늘 설욕에 성공했다. 이후 박정환과 나현이 차례로 승전보를 알렸으나, 최철한 김지석 등 상위랭커들이 잇달아 패한 데 이어 이지현 마저 패하며 3-3 동률이 됐다.
1차전의 영웅은 영재 변상일. 한중이 3-3 동률을 이루는 가운데, 변상일이 중국 구리의 대마를 포획하며 흑 불계승을 거뒀다. 변상일의 승리로 한국은 중국에 최종 4승3패로 승리했다.
한국기사들은 하루의 휴식일을 갖은 뒤, 오는 23일 한국시간 11시 초상부동산배 2차전에 출격한다. 바둑팬들이 주목하는 2차전 주장전은 박정환vs스웨의 대결로, 타이젬 대국실에서는 김정현의 자세한 해설과 함께 관전할 수 있다.
제4회 초상부동산배는 7-7 대결을 벌여 1,2차전 합산 승수가 많은 국가가 승리하며 무승부시 2차전 주장전 승리국이 우승한다. 제4회 초상부동산배의 주요대국은 타이젬에서 해설과 함께 관전이 가능하다.
초상부동산배의 제한시간은 2시간 45분, 60초 초읽기 5회다. 올해부터 출전선수가 늘어남에 따라 상금도 증액됐다. 60만위안이던 우승상금은 100만위안(약 1억7500만원)으로, 준우승상금은 40만위안에서 50만위안으로 늘어났다.
▲ 한국 주장 박정환(오른쪽)은 1차전서 저우루이양을 상대로 대마를 포획하며 멋지게 승리했다.
 ▲ 2차전서 주장전에 나서는 박정환. 중국의 스웨와 대결한다.
▲ 나현(오른쪽)이 중국랭킹 2위 천야오예를 꺾었다.
▲ 이세돌(오른쪽)은 초반에 다소 고전했으나, 결국 1차전을 승리했다.
▲ 탕웨이싱(승) - 이지현.
▲ 판팅위(승) - 김지석.
▲ 1차전 한국승리에 결정타는 변상일. 3-3 상황에서 그가 구리를 꺾으며 한국이 1차전을 승리했다.
▲ 올해 강동윤 이창호 등 쟁쟁한 선배들을 꺾고 초상배 선발전을 통과한 변상일(17). 영재 변상일은 정상급기사로 서서히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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