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기 일본 왕좌전 도전5번기 2국에서 이야마유타(좌)와 위정치가 대국 하는 모습. [사진=일본기원]
도전자 위정치가 반격을 시작했다. 27일, 일본 교토시에 위치한 '웨스틴미야코호텔교토'에서 열린 제71기 일본 왕좌전 도전5번기 2국에서 도전자 위정치(28)가 타이틀 보유자 이야마유타(34)를 맞아 274수만에 백반집승을 거두며 1-1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앞서 제64,70기 타이틀전에서 만났는데 당시 타이틀 보유자인 이야마유타가 모두 3-0으로 승리를 거뒀으며, 이번이 왕좌전 타이틀전에서만 세번째 만남이다. 위정치는 이번 도전2국 승리로 지난 두 차례 이야마유타와의 도전기에서 0-3으로 패한 수모를 어느 정도 만회했다.
이야마유타는 제60~61기, 제63기~66기, 제69~70기 등 8회 왕좌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재 왕좌, 기성(碁聖), 용성(竜星) 등 3관왕에 올라있다. 특히, 이야마유타는 현재 명인전에서 도전자 신분으로 시바노도라마루와 7번기를 벌이고 있는데 3연패 끝에 최근 2연승을 거두며 2-3를 만들었다.
대만 출신의 도전자 위정치는 이번 대회 16명 본선 토너먼트에서 이다아쓰시, 안자이노부아키, 이치리키료, 시바노도라마루 등을 차례로 꺾고 도전권을 획득했다.
위정치의 흑번으로 열리는 도전3국은 오는 11월 14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에 위치한 '호텔오쿠라고베'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본 7대기전 서열 4위인 왕좌전의 우승상금은 1400만엔이며, 각자 제한시간 3시간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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