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왕좌전 도전권을 획득한 대만 출신의 위정치. [사진=일본기]
위정치(28)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왕좌전 도전권을 획득했다. 14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71기 왕좌전 도전자결정전에서 위정치가 시바노도라마루(23)를 맞아 16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왕좌전 도전권을 차지했다.
대국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위정치는 "5번기 승부의 큰 무대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지난해보다 좋은 싸움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왕좌 타이틀 보유자 이야마유타(34)에게 도전하게 된 위정치는 이번 대회에서 본선16강전 토너먼트에서 이다아쓰시, 안자이노부아키, 이치리키료, 시바노도라마루 등을 차례로 꺾고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왕좌전 도전권을 획득했다.
관서기원 소속의 위정치는 지난해에도 이야마유타 왕좌에게 도전하여 0-3으로 패한 바 있다. 이야마유타와의 상대전적에서는 4승 19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위정치는 대만출신으로 바둑 공부를 위해 13세에 일본으로 갔다. 싸움 바둑이 특기이며 난해한 국면으로 끌고 가는 힘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정치의 이번 왕좌전 도전은 다섯 번째 7대 타이틀전으로 아직 7대 타이틀 획득 전력은 아직 없다.
이야마유타 왕좌와 위정치가 벌이는 도전5번기 1국은 10월 20일 도쿄 '그랜드프린스호텔新高輪'에서 개막한다.
일본게이자이신문사, 일본기원, 관서기원이 공동 주최하는 왕좌전의 우승상금은 1400만엔(한화 약 1억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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