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대만신인왕전 결승3번기 1국에 앞서 결승전에 오른 쉬징언(좌)과 리웨이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만 신예 강호 쉬징언이 첫 신인왕 등극을 위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2일, 대만 해봉기원에서 벌어진 2023대만신인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쉬징언(16세)이 리웨이(24세)를 꺾고 1-0 선취점을 올렸다.
쉬징언은 최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대만 대표로 발탁된 대만 신예강자로 대만 1인자 쉬하오훙이 자신의 가장 강력한 미래의 상대로 꼽은 인물이다.
신인왕전 첫 결승전에 진출한 쉬징언은 대국 종료 후 "국면이 아주 미세해서 중요한 곳에서 쌍방이 실수가 많았다. 결국 운이 좋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않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경기에 앞서 주말을 맞아 다소 긴장을 풀렸는데 훈련을 유지한 것이 경기에 도움이 됐다. 결승2국 전에 바둑에 더 집중해 꾸준히 훈련하여 자신을 채찍질 하겠다"라고 말했다.
쉬징언은 올해 3월, 제15회 해봉배 결승3번기에서 왕위안쥔에게 2-0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쉬징언은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출전하여 3승 5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0년 신인왕전 우승자인 리웨이는 대국 종료 후 "초반 좌하귀에서 너무 느슨하게 둬서 형세가 다소 비관적이었다. 후에 보니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흐름을 잃고 갈수록 손해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쉬징언은 이번 대회에서 린한장, 뉴스터, 젠리팅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으며, 리웨이는 린신웨이, 루이취안, 린옌청 등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최종 우승자를 가릴 결승2,3국은 오는 6월 19일, 7월 13일 이어질 예정이다.
대만 신인왕전은 명인, 기왕, 천원, 연전배 등 대만4대 기전 우승자 출신을 제외한 만25세 이하 선수가 출전하며, 우승 25만위안NTD(한화 약 1000만원), 준우승 12만위안NTD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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