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저우 퉁런에서 열린 2023중국여자갑조리그 1차전 전경.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중국 구이저우 퉁런에서 2023중국여자갑조리그 1차전이 열렸다. 총 4라운드의 접전 끝에 청두, 산시S, 항저우Z가 1,2,3위를 차지하며 1차전을 마쳤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장쑤. 대회 8관왕인 장쑤는 9관왕에 도전하고 있지만 나머지 9개 팀은 여전히 장쑤의 왕좌를 흔들기에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다.
중국 여자 최강자인 위즈잉-왕천싱을 보유하고 있는 장쑤는 지난 9회 대회 동안 8회 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제1회 오청원배 우승자인 김채영까지 영입했으며, 최근 구이저우두견화배 우승자인 리쓰쉬안까지 가세하면서 철옹성을 구축했다.
팀 내에 세계대회 우승자를 3명이나 보유하고 있으니 누가 감히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겠는가? 위즈잉은 지금까지 중국여자갑조리그에서 130승 24패 승률 84%를 기록하고 있다. 왕천싱은 95승 32패 승률 75%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상하이X는 루이나이웨이와 탕이 그리고 지난 리그 '최고의 신인' 탕자웬으로 팀을 꾸렸다.
이번 시즌 출전자를 보면 일명 '00허우(2000년이후 출생자)'는 17명으로 과반수를 넘는다. 이번 시즌 용병으로는 한국에서는 오유진, 김채영, 김은지가 출전하며, 일본에서는 나카무라스미레, 대만에서는 헤이자자가 출전한다.
1라운드에서 푸젠에 3-0 완승을 거뒀던 무적함대 장쑤는 15일 벌어진 2라운드에서 상하이X에 1대 2로 패해 이변을 낳았다. 이 대국에서 팀 에이스 위즈잉이 탕이를 꺾었으나 리쓰쉬안과 왕천싱이 각각 루이나이웨이, 탕자원에게 패했다. 그 결과 2라운드까지 전승을 거둔 팀은 청두가 유일했고, 푸젠은 전패를 기록했다.
오유진을 제외한 용병들의 활약상은 다소 부진했다. 오유진은 1라운드에 첫 출전해 탕이에게 승리를 거뒀으며, 4라운드에서는 장쑤의 리쓰쉬안을 꺾어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오유진은 이날 승리로 중국여자갑조리그 13연승을 기록했다. 오유진의 산시S는 2위로 1차전을 마감했다.
장쑤의 김채영은 17일 3라운드에 첫 출전하여 저장의 판양에게 패했다. 이어 김채영은 4라운드에 출전하여 산시S의 리허에게 승리했으나 팀 동료인 위즈잉과 리쓰쉬안이 패하면서 팀은 1-2로 패했다. 최강팀으로 평가받은 장쑤는 1차전에서는 6위에 머물렀다.
상하이Q의 김은지는 17일 3라운드에서 첫 출전하여 푸젠의 항샤오퉁에게 패해 1패로 1차전을 마감했고, 일본의 나카무라스미레는 1,2라운드에서 각각 리쓰쉬안, 우이밍에게 패했으며, 3,4라운드에는 결장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중국여자갑조리그는 1회~7회, 9회 등 총 8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8회대는 저장이 우승을 차지했다. 총 10개 팀이 경합을 벌이는 이번 시즌 1차전 1라운드~4라운드는 모든 팀이 한곳에 모여 5월 13일~19일까지 구이저우 통런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 외 2차전은 5라운드~12라운드는 홈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며, 3차전인 13라운드~18라운드는 모든 팀이 한 곳에 모여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결전을 벌인다.
▲2023중국여자갑조리그 산시S에서 뛰고 있는 오유진 선수.
▲2023중국여자갑조리그 최강팀으로 꼽히는 장쑤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채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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