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승)-이세돌.
지난 28일 2015 갑조리그 18라운드가 중국 각지에서 개최되었다. 강등권에 속한 팀의 맞대결에서 충칭은 3-1로 광시를 물리쳤고, 베이징과 상하이는 2-2로 동률을 이뤘으나 상하이가 주장전에서 승리했다.
한국용병은 5명이 출전하였으나 1승4패에 그쳤다. 박정환만 승리를 거두었고 이세돌 김지석 최철한 나현은 패점을 안았다.
충칭과 광시의 주장전 대결에서는 이세돌-구리의 빅매치가 성사되었다. 하변에서 이세돌의 공격이 실패하면서 초중반 구리가 우세를 확보했다. 이세돌의 좌상 승부수를 구리가 바꿔치기로 적절히 대응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구리와 이세돌의 전적은 이세돌 기준으로 24승23패1무.
이어 왕시, 양딩신이 힘을 보탠 충칭은 3-1로 승리를 거두며 8위에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10위와 승점에선 동률로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상황.
1위 항저우의 박정환은 주장전에서 산둥의 저우루이양과 만났다. 롄샤오, 리친청이 패배, 우광야가 승리를 거두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박정환의 대국이 중요해진 상황.
'중국타이젬' 혁성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리밍(李铭)은 중반엔 흑을 잡은 저우루이양의 우세를 지지했다. 하지만 이후 느슨한 수가 나와 박정환에게 끊김을 허용해 시달리게 되어서는 어려운 형세가 되었다. 최후에 박정환이 패를 끝까지 버틴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박정환의 주장전 승리로 승점2점 을 획득한 항저우는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강등권 두 팀이 만난 상하이와 베이징의 대국은 장기전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다른 팀들의 대국이 모두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진행됐던 두 팀의 대결 은 한국용병 나현이 차이징에게 패하였으나 노장 후야오위가 주장전에서 퉈자시에게, 신예 판륀러가 천야오예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2-2 주장전 승리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장쑤는 0-4 대패를 당했다. 세계타이틀홀더 탕웨이싱,미위팅이 석패했고, 황윈숭이 타오신란에게, 류시가 쉬자양에게 지면서 완봉패 를 면치 못했다.
구이저우팀는 4-0 승리를 발판삼아 4위로 올라섰다. 스웨는 주장전 5연승을 기록했다. 3위 주하이는 2위 우한과의 대결에서 최근 지는 법을 모르는 주 장 커제가 우한의 탄샤오를 꺾었고, 멍타이링이 신예 구즈하오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2승을 확보하였다.
하지만 최철한이 후웨펑에게 석패하고, 셰얼하오가 양카이원에게 패배를 기록하면서 2-2, 아쉽게 승점2점을 가져가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2위 우한과 는 승점1점 차이.
저장은 한국용병 김지석이 주장전에 출전하여 기대를 모았으나 '미남기사' 류싱에게 패했다. 하지만 저우허시와 장타오, 후위한이 오랜만에 승리를 합 작하며 3-1로 항저우기원을 물리치며 6위에 올랐다.
본 라운드를 거치면서 팀 순위에는 큰 변화가 있었는데, 7위였던 항저우기원이 10위로 내려갔고, 충칭이 8위로 올라섰다. 7위에서 12위까지의 승점차 이가 고작 3점으로, 2015년의 강등권 싸움은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다.
특히 9회 우승에 빛나는 충칭과 3회 우승의 상하이, 그리고 베이징과 디펜 딩챔피언 장쑤가 속해있어 팬들의 이목을 끄는 가운데, 갑조리그 19라운드는 오는 11월 8일에 속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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