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29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는 포스트시즌 진출 4개 팀 감독과 선수, 기자단 등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2023-24 시즌은 리그 창설 21년 만에 용병제를 도입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화제를 모았다. 세계대회 챔프 출신인 중국의 구쯔하오, 당이페이, 양카이원, 랴오위안허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대만의 쉬하오훙 등이 용병으로 합류하며 리그에는 긴장감이 더해졌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인 원익의 이희성 감독은 "위기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1위에 대한 집념으로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포스트시즌은 용병 구쯔하오을 기용해 풀 전력으로 임할 예정이다. 챔피언결정전 3번기까지 가지 않고 완벽한 승리로 2국에서 끝내겠다"라고 말했다.
울산 고려아연 박승화는 "이번 시즌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기대감이 있었는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정규리그를 잘 치렀다. 포스트시즌에 올라오고 나니 가장 높은 정상에 오르는 것밖에 보이지 않는다. 우승을 향해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물가정보 박정상 감독은 "최근 기운이 원익의 박정환에게 몰리고 있어 원익팀이 가장 경계 되지만, 한국물가정보에도 강동윤, 당이페이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다. 최강의 전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임할 계획이며 우승한다면 최근 대학 바둑 열기가 뜨거운데, 대학생 바둑 팬들이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수려한합천 고근태 감독은 "4위로 시작해 다른 팀들에 비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우승을 위해선 다들 넘어야 할 상대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고향팀 합천에서의 응원 열기가 뜨거운데, 우승해서 합천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갈 길이 가장 먼 정규리그 4위 합천의 원성진은 포스트시즌 순위 예상을 해달라는 주문에 "일단 합천이 우승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원익이 2위, 3위는 울산고려아연, 그리고 자연스럽게 한국물가정보가 자연스럽게 4위가 되지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규리그 14라운드 결과 박정환, 구쯔하오 투톱을 앞세운 원익이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뒤이어 울산 고려아연, 한국물가정보, 수려한합천이 2~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은 오는 5월 8일 3위 한국물가정보와 4위 수려한합천의 준플레이오프로 막을 올린다. 3,4위 팀 간의 경기는 준플레이오프 어드밴티지를 적용하여 한국물가정보가 1승을 안고 시작한다.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10일부터 2위 울산 고려아연과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이번 시즌 우승팀을 가릴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은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1위 원익과 플레이오프 승리 팀 간의 3번기로 진행된다.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는 4국까지 무승부 시 에이스결정전을 치렀던 정규시즌과 달리 매 경기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바둑TV와 바둑TV의 유튜브 채널, 네이버 스포츠를통해 생중계된다.
KB국민은행이 타이틀 후원하는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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