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4층에서 진행된 춘란배 24강 온라인 대국.
한국이 춘란배 24강에서 3승1패로 좋은 출발을 했다.
7월2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 일본 도쿄 일본기원, 대만 타이베이 대만기원 등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본선24강전에서 한국 신민준·변상일·강동윤이 16강에 진출했다.
주최국 중국은 2승2패, 일본 2승3패, 대만이 1승을 거뒀고, 유럽 대표 일리야 쉭신(러시아)과 북미 대표 라이언 리(캐나다)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첫 승리는 변상일이 미위팅에게서 알렸다. 변상일은 중국랭킹3위 미위팅에게 상대전적에서 2패로 밀리고 있었는데 이날 완벽한 모습으로 19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타이젬TV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김정현6단은 “변상일 선수의 완승이었다. 미위팅 선수가 초반에 실수를 하며 밀리기 시작했고, 불리함을 의식한 뒤 하변에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변상일 선수가 완벽히 대응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한국랭킹4위 변상일은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고 미위팅을 완파하며 16강에 합류했다.
국내선발전을 통과해 춘란배에 출전한 랭킹3위 신민준은 일본랭킹1위 이야마 유타에게 232수 만에 백 불계승 하며 16강에 합류했으며, 랭킹7위 강동윤도 일본 신예기사 모토키 가쓰야에게 한 수 위 기량을 보여주며 16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중국랭킹20위 쉬자양과 맞붙었던 랭킹5위 김지석은 초중반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역전을 허용하며 194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탈락했다.
한편, 대만의 떠오르는 신예 쉬하오홍은 중국 스웨에게 승리하는 돌풍을 예고했다.
▲중국 선수들은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에 접속해 대국에 임했다.
시드를 받은 선수들이 합류하는 16강전은 31일 시작하며 한국 6명, 중국 7명, 일본 2명, 대만 1명이 출전한다. 16강 대진은 32강이 모두 끝나고 중국기원에서 대리추첨을 진행해 완성됐으며 결과 한·중전 5경기, 한·일전 1경기, 중·일전 1경기, 중국·대만 1경기가 성사됐다.
디펜딩챔피언 박정환(1승3패, 상대전적)은 중국 롄샤오와 맞붙고, 준우승한 박영훈(1승)은 일본의 위정치와 한·일전을 벌인다. 랭킹1위 신진서(3승)는 중국 쉬자양, 강동윤(2승4패)은 중국랭킹1위 커제, 신민준(2패)은 탕웨이싱, 변상일(4승1패)은 중국랭킹2위 양딩신과 한·중전을 펼친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 8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000만원)다. 타이젬TV에서는 31일 13시30분부터 안성준8단이 16강 주요대국을 라이브 중계한다.
▲한국랭킹3위 신민준. 이야마 유타를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탕웨이싱으로 상대전적에서 2패로 밀리고 있다.
▲강동윤은 일본 모토키 가츠야에게 한 수 위 모습을 보여주며 16강에 합류해 중국랭킹1위 커제와 맞붙는다. 상대전적에서는 2승4패로 밀리고 있다.
▲김지석은 중국신예 쉬자양에게 져 아쉽게 탈락했다. 쉬자양은 16강에서 신진서와 대국한다. 신진서가 3승으로 앞서고 있다.
▲일본1인자 이야마 유타. 신민준에게 져 탈락했다.
▲중국랭킹3위 미위팅은 변상일이 제압했다.
▲세계대회 우승자 스웨는 대만의 쉬하오홍에게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일본 신예강자 시바노 도라마루에게 승리한 롄샤오. 16강에서 박정환과 만나는데, 3승1패로 앞서있다.
▲김지석을 누른 쉬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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