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신진서와 사다아쓰시의 대국 장면.
여자단체전에 이어 한국의 남자대표팀이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 남자대표팀이 일본에 5-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는 사다아쓰시를 꺾었고, 박정환이 이치리키료, 변상일이 세키고타로, 신민준이 이야마유타, 김명훈이 시바노도라마루에게 승리하며 또 한번 일본에 대승을 거뒀다.
반대편 준결승전에서는 중국이 대만을 4-1로 꺾었다.
중국은 리친청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쉬하오훙에게 패하며 한판을 내줬지만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중국의 남자단체전 선수는 커제ㆍ양딩신ㆍ미위팅ㆍ리친청ㆍ자오천위, 양카이원 등 총 5명으로 1명을 제외한 5명의 선수가 결승에 나선다. 결승 오더는 대국개시 1시간 전 확정된다.
한국의 남자대표팀은 예선 4라운드에서 중국을 만나 4-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로써 바둑 종목에 남은 금메달 2개는 한국과 중국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금메달의 주인을 가릴 결승전은 3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10시 30분) 여자단체전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한국시간 4시) 남자단체전 경기가 이어진다.
한편 남자단체전 준결승과 함께 치러진 여자단체전 3-4위전에서는 일본이 홍콩에 3-0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덤은 7집반으로 중국룰을 따른다.
바둑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은 남자단체·여자단체·혼성페어 전 부문을 석권하며 금메달 3개를 차지한 바 있다.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박정환이 이치리키료와 대국하고 있는 모습.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신민준이 이야마유타와 대국하고 있는 모습.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변상일이 세키고타로와 대국하는 모습.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김명훈이 시바노도라마루와 대국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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