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항저우 여자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관문을 통과한 위즈잉, 우이밍, 왕위보(왼쪽부터).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중국 저장성 톈타이에서 열린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국가대표 재선발전 8명 더블리그 14라운드가 끝나면서 최종 위즈잉(49위), 우이밍(161위), 왕위보(130위) 등 3명이 최종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나머지 한 명은 리허(104위)와 탕자원(143위)이 승점이 같아 31일 오전 10시에 결정전을 치러 최종 대표를 뽑게 됐다.
25일 끝난 1차 리그전 7라운드 종료 후 여자랭킹 1위 위즈잉이 7전 전승으로 1위를 달렸고, 여자랭킹 2위 저우훙위(57위)는 2승 5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작은마녀'로 불리는 우이밍이 5승 2패로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루민취안(93위) 4승 3패, 리허, 왕위보가 3승 4패, 탕자원이 2승 5패를 기록했다.
위즈잉은 이후 벌어진 2차 리그전에서 3연패를 당하는 등 한 때 리그전 1위 자리를 우이밍에게 내줬으나 두 사람 모두 최종 10승 4패를 기록해 상대 누적점수에서 앞선 위즈잉이 1위로 리그전을 마쳤다. 최종 여자 국가대표로 선발된 우이밍은 이번 대회 기간 중 4단에서 5단으로 승단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으며, 참가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낮은 161위였으나 익월 랭킹에서 급상승이 예상된다.
반면, 1차 리그전에서 2승 5패를 기록했던 저우훙위는 1차 리그전에서 3승 4패로 부진해 최종 5승 9패로 선발전 7위를 기록했다. 또한 랭킹에 있어서도 차이가 많이 나는 기사들에게 패한 것이 많아 익월 랭킹에서 하락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왕위보는 7승 7패로 리허, 탕자원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리를 거둔 상대의 누적승점에 앞서 3위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반면 리허와 탕자원은 상대 누적승점이 같아 31일 재대국을 벌여 최종 출전권의 주인을 가린다.
이로써 지난해 선발된 여자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루민취안, 저우훙위 등이 최종 물갈이 됐으며, 기존 대표였던 리허와 신규 대표 자리를 노리는 탕자원의 재대국 결과에 따라 물갈이 폭은 더욱 커질 수도 있다.
(31일 진행된 재대국에서 리허가 탕자원을 꺾고 최종 출전권을 획득했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라운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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