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센코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8강전에서 일본의 후지사와리나와 대국을 벌이고 있는 최정(우). [사진=일본기원]
3일, 일본 도쿄 호텔 카이에에서 벌어진 제5회 센코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8강전에서 우리나라의 최정이 일본의 후지사와리나를 204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최정은 이날 일본 여류본인방, 여류명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후지사와리나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면서 승리했다. 최정은 후지사와리나와 3년 4개월 만에 맞대결을 펼친 끝에 이날 대국 승리로 상대전적에서 10승 4패로 앞서 나갔다.
일본 최연소 타이틀 홀더 나카무라스미레은 세계여자아마최강전 우승자인 베트남 쿠얀안하(Quynh Anh Ha) 아마를 가볍게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전기 대회 우승자 일본의 우에노아사미 역시 대만의 루위화을 맞아 21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준결승전에 진출했으며, 중국 여자 최강자인 저우훙위는 일본의 뉴에이코를 205수만에 흑불계로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준결승전은 4일 같은 장소에서 11시부터 열린다. 제2,3회 준우승자로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우리나라 최정은 준결승전에서 나카무라스미레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으며, 우에노아사미는 중국의 저우훙위와 결승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2023’의 우승상금은 1000만엔(약 9600만원)이며 준우승 300만엔, 3위 200만엔, 4위 100만엔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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