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9국에서 신민준(오른쪽)이 셰얼하오에게 패했다. 대국이 끝나고 복기에 중국 위빈 감독과 한국 홍민표 감독, 신진서, 김명훈 등이 참여했다.
신민준이 중국 셰얼하오의 3연승 저지에 실패했다.
4일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9국에서 신민준이 셰얼하오에게 323수 만에 백 1집반패했다.
신민준은 중반 바꿔치기에 성공하며 유리한 국면을 만들었지만 이후 판단착오로 실수를 거듭하며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승리한 셰얼하오는 3연승하며 연승상금 1000만원을 획득했다.
▲19회 대회 때 첫번째 주자로 나서 6연승 한 바 있는 신민준. 이번 대회에서는 1승을 올리지 못하고 탈락했다.
부산에서 열린 2차전(본선 5~9국)에서 한국은 2승2패를 기록했다. 김명훈이 중국 판팅위와 일본 쉬자위안에게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셰얼하오에게 김명훈과 신민준이 모두 패하며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다.
중국은 셰얼하오의 연승에 힘입어 3승1패로 수적 우위에 올랐고, 일본은 2패로 2차전을 마감했다.
한국 2명, 중국 3명, 일본 1명의 선수가 남은 가운데 최종 우승국 가릴 3차전은 내년 2월17일부터 21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펼쳐진다. 3차전 첫 대국인 본선 10국에서는 셰얼하오와 일본 마지막 주자 시바노도라마루가 맞붙는다. 상대전적은 셰얼하오가 1승으로 앞서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 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전기 대회 중국 첫번째 주자로 출전해 7연승하며 맹활약했던 셰얼하오. 이 대회에서만 10승2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 검토진 모습. 21회 대회부터 4연속 우승을 기록 중인 한국은 대회 5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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