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질주'에 성공한 한국 두번째 주자 김명훈.
김명훈이 4연승하며 거침없이 행진하고 있다.
1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본선 6국에서 김명훈이 일본 쉬자위안에게 17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날 대국은 김명훈의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초읽기에 몰린 김명훈이 실착을 범하며 쉬자위안의 승리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쉬자위안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패착을 두며 돌을 거뒀다.
대국 후 김명훈은 “중반에 패가 났을 때 대책 없는 상황이었는데 상대에게 판단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 상대가 패를 해소하면 졌는데 흐름상 받아줄 것 같아 계속 팻감을 썼다. 승부호흡이 잘 통했다.”고 대국을 돌아봤다.
▲국후 복기에는 신진서(가운데)와 한국 선수들, 일본 이치리키료(오른쪽 두번째) 등이 함께했다.
12월 2일 이어지는 본선 7국에는 중국의 셰얼하오가 출전한다. 상대전적은 김명훈과 셰얼하오가 1대1로 동점을 기록 중이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농심신라면배 '김명훈-셰얼하오' 대국을 백홍석 해설자가 라이브 중계한다.
김명훈은 “다음 상대인 셰얼하오 선수는 속기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빠른 템포로 둘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 지금도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내일 편안하게 둬서 1승을 더 추가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김명훈의 '거침없는 4연승'! 대국 내용을 영상으로 확인해본다.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본선 6국에서 김명훈이 일본 쉬자위안에게 불계승했다.
▲2017년 19회 대회에서 1승도 하지 못했던 김명훈은 7년만에 대표팀으로 출전해 4연승 중이다.
▲농심신라면배 일본 대표로 8번차례 출전한 쉬자위안. 농심배에서 3승8패를 기록하고 있다.
▲호텔농심 내에는 바둑 팬을 대상으로 한 공개 해설장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강지성과 윤영민이 이날 대국 해설을 맡았으며, 신진서와 홍민표 국가대표 감독이 게스트로 함께해 바둑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신진서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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