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16강에서 신진서(오른쪽)가 커제에게 대역전극을 펼치며 반승집했다. 상대전적은 14승11패로 더 벌어졌다.
신진서가 커제에게 대역전승하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15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에서 신진서가 커제에게 278수 만에 흑 반집승했다.
이날 대국은 초반 커제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중반까지 고전했던 신진서는 후반에 들어서면서 격차를 줄여나갔고, 커제의 실수까지 더해지면서 반집승했다.
대국이 끝나고 신진서는 “느낌은 결승까지 둔 것 같은데 이제 두 판 이겼다(웃음). 수적으로 열세라 대진이 좋진 않지만 남은 대국도 내 바둑을 둘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16강에서 신민준(왼쪽)은 쉬자양에게 역전패했다. 상대전적은 1승5패.
함께 출전했던 신민준은 중국 쉬자양에게 초반부터 크게 앞서있었으나 역전패했다.
이날 신진서의 승리로 한국은 8강에 1명이 올랐으며, 중국은 7명이 8강에 진출했다. 16강 종료 후 열린 대진추첨 결과 신진서는 17일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와 4강에서 만났다.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최근 5연승을 포함해 9승3패로 앞서있다.
나머지 3판은 중중대결로 펼쳐진다. ‘진위청-쉬자양, 당이페이-리쉬안하오, 롄샤오-셰커’가 대결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타이젬에서는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 주요대국을 선정해 프로기사 최철한, 목진석, 박정상, 문도원이 라이브 해설한다.
▲한국랭킹1위, 2022년 삼성화재배 우승자 신진서.
▲2015년, 2016년, 2018년, 2020년 삼성화재배 우승자 커제.
▲신민준은 한이저우를 누르고 16강에 올랐으나 쉬자양에게 패했다.
▲중중전이었던 대결에서 리쉬안하오(왼쪽)가 판인에게 18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중국기사간 대결에서 롄샤오(오른쪽)가 천셴에게 320수 끝에 백 1집반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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