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8강 출전자. (왼쪽부터) 원성진-신민준, 한상조-커제, 이지현-딩하오, 변상일-박정환.
한·중전 2판, 한·한전 2판이 열리는 LG배 8강이 30일 시작된다.
30일 10시부터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이 열린다. 8강에는 한국 6명, 중국 2명이 출전해 각축을 벌인다.
8강 4판의 대국 중 2판은 한·중전으로 치러지는데 ‘이지현-딩하오, 한상조-커제’의 대진이다.
메이저 세계대회 첫 본선에 오른 한국랭킹20위 한상조는 24강에서 일본 이다아쓰시, 16강에서 한국랭킹1위 신진서를 꺾으며 이변을 연출한 바 있는데, 8강에서는 메이저 세계대회 8회 우승 경력을 가진 커제와 대결한다. 두 기사간 첫 대결.
한상조는 "세계대회 본선이 처음인데 중국선수와 아직 만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8강전에서 커제를 만난 것이 오히려 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6강전에서 신진서 선수를 이긴 만큼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선수 6인.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변상일, 원성진, 신민준, 박정환, 한상조, 이지현.
또 다른 한·중전은 한국랭킹14위 이지현과 중국랭킹3위 딩하오 대결이다. 이지현은 판팅위와 쉬하오훙을 연파하고 8강에 올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으며, 딩하오는 LG배와 삼성화재배 우승자로 매 대회의 우승 후보다. 두 기사는 지난해 갑조리그에서 대결해 딩하오가 이겼다.
한·한전으로 열리는 2판의 대국은 랭킹2위 박정환과 4위 변상일(박정환 기준 17승8패), 3위 신민준과 10위 원성진(신민준 기준 9승4패)의 대결이다.
박정환은 "중국선수랑 만나고 싶었는데 한국의 까다로운 변상일을 만나서 정말 힘든 승부가 될 것 같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까 잘 준비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30일 10시부터 시작되는 8강이 끝난 뒤에 4강은 10월 2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8강과 4강 대국을 프로기사 정연우, 박정상이 생중계 해설한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결승은 3번기로 2025년 1월 20일과 22,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신진서 꺾고 돌풍 일으킨 한상조의 평소 모습이 궁금하다면? 유튜브 '타이젬TV'에서 시청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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