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추첨식에서 허서현은 3번을 추첨했다.
최정과 허서현이 황룡사배 사냥에 나섰다. 19일, 장쑤성 장옌(姜堰)에서 제10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개막식 및 추첨식이 열렸다.
이 대회에는 중국 4명, 한국 2명, 일본 2명의 정상급 여자기사가 출전해 7라운드 리그전 방식으로 치른다. 한국은 최정(1996년생), 허서현(2002년생)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일본은 후지사와리나(1998년생), 우에노아사미(2001년생) 등이 출전한다.
주최국 중국은 저우훙위(2002년생), 루미취안(1999년생), 리허(1992년생), 리샤오시(2005년생) 등 4명이 출전한다. 여자랭킹 1위 위즈잉과 떠오르는 '작은악마' 우이밍은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이날 추첨식에서 1번 루민취안, 2번 리샤오시, 3번 허서현, 4번 리허, 5번 저우훙위, 6번 최정, 7번 우에노아사미, 8번 후지사와리나 등의 순서로 대진하게 됐다.
8명 풀리그전 대진은 1라운드는 1:8, 2:7, 3:6, 4:5 2라운드는 1:7, 6:8, 2:5, 3:4 3라운드는 1:6, 5:7, 4:8, 2:3 4라운드는 1:5, 4:6, 3:7, 2:8 5라운드는 1:4, 3:5, 2:6, 7:8 6라운드는 1:3, 2:4, 5:8, 6:7 마지막 라운드는 1:2, 3:8, 4:7, 5:6의 대진으로 열린다.
이에 첫 라운드에서 한국기사는 최정vs허서현이 대국하게 됐으며, 중국도 리허vs저우훙위 등이 대국하게 됐다. 최정과 허서현은 상대전적에서 최정이 6승1패로 앞서 있다. 루민취안과 리샤오시는 각각 일본의 후지사와리나, 우에노아사미와 첫 판을 두게 됐다.
여자바둑대회 사상 첫 세계바둑대회 리그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일부터 27일까지(23일 휴식) 오후 1시 30분 총 7라운드 28대국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황룡사배는 지난 2019년 제9회 대회를 끝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이번에 새로운 방식으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제9회 대회까지는 황룡사배세계여자바둑단체전이라는 대회명으로 한국, 중국, 일본 여자기사 5명이 출전하여 단체전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을 가렸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대회'로 대회명을 바꿔 새롭게 8명 개인 풀리그전 형식을 도입했다.
리그전 각 대국의 승자는 승점 2점, 패자는 승점 0점을 획득하게 되며, 3패빅 등 상황이 발생할 때는 무승부로 처리하고 각자 승점 1점을 얻게 된다. 승점이 높은 선수가 상위가 되며. 그 다음은 내가 이긴 상대의 승점 합계, 승자승 등의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그 외 방식으로도 우승, 준우승자가 가려지지 않으면 추첨방식의 속기전 재대결을 진행하며, 속기전 재대결은 각자 30초 3회로 진행한다.
우승 30만위안(한화 약 5680만원), 준우승 10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지며, 매회 대국 시 승자는 8000위안, 패자는 3000위안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중국규칙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의 대국은 각자 제한시간 2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치러진다. 대국은 현지시각 12시 30분에 시작하며, 15분 이내에는 지각시간의 2배를 시간공제하고, 15분 초과 지각시 시간패로 처리된다.
▲제10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리그전 대진 추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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