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두 번째 주자 변상일이 중국의 셰얼하오를 상대로.
중국의 셰얼하오가 변상일을 꺾고 2연승을 거뒀다. 19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 3층 특별대국실에서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3국에서 한국의 두 번째 주자 변상일이 중국의 셰얼하오를 맞아 246수만에 백반집패를 당했다.
이날 대국에서 110수를 넘어설 무렵 변상일은 중앙의 대마가 잡히면서 종반까지 시종 고전했다. 하지만 종반 변상일의 백164에 셰얼하오가 흑165로 응수하자 95% 흑의 우세를 점쳤던 AI형세는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미세한 형국이 됐다. 미세한 국면 속에 끝내기에서 변상일이 백216의 실착을 범하면서 기회를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최종 반집패를 당했다.
변상일은 제16회와 23회, 24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농심신라면배 본선 진출이다. 네 번의 본선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변상일은 패배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승리를 거둔 셰얼하오는 20일 열리는 본선4국에서 일본의 두 번째 주자인 시바노도라마루와 대국하게 됐다. 당초 일본의 두 번째 주자로 예상했던 위정치는 20일 벌어지는 제71기 왕좌전 도전1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이야마유타를 상대로 대국할 예정이다.
이날 벌어진 농심신라면배 본선3국은 유튜브채널 타이젬TV에서 박지은 프로의 해설로 생중계했다. 타이젬TV에서는 20일 벌어지는 본선4국을 中셰얼하오(2승)vs日시바노도라마루의 대국을 조혜연 프로의 해설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오전 11시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본선2국에서 일본의 두 번째 주자인 히코사카나오토가 중국의 류샤오광을 맞아 299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1연승을 기록했다. 류샤오광은 본선1,2국에서 각각 야마시로히로시, 서봉수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으나 이날 패배로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승리를 거둔 히코사카나오토는 한국의 두 번째 주자인 최규병과 10일 오전 11시에 본선4국에서 대국한다.
농심신라면배와 함께 진행되는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1969년 이전 출생한 한ㆍ중ㆍ일 각 4명이 팀을 구성해 연승전으로 패권을 다툰다. 한국팀은 조훈현, 서봉수, 최규병, 유창혁이 한국 시니어를 대표해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은 녜웨이핑, 류샤오광, 차오다위안, 마샤오춘으로 팀을 꾸렸고, 일본은 다케미아마사키, 야마시로히로시, 히코사카나오토, 요다노리모토가 출전한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팀에게는 1억 8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 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파란색은 탈락자)
· 한국 : 신진서, 박정환, 원성진, 변상일(1패), 설현준(1패)
· 중국 : 커제, 딩하오, 구쯔하오, 자오천위, 셰얼하오(2승)
· 일본 : 이치리키료, 이야마유타. 위정치, 시바노도라마루, 쉬자위안(1승1패)
◇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각국 출전선수(파란색은 탈락자)
· 한국 : 조훈현, 최규병, 유창혁, 서봉수(1패)
· 중국 : 녜웨이핑, 차오다위안, 마샤오춘, 류샤오광(2승1패)
· 일본 : 다케미아마사키, 요다노리모토, 히코사카나오토(1승), 야마시로히로시(1패)
▲한국의 두 번째 주자 변상일(좌)이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3국에서 중국의 셰얼하오와 대국하고 있는 모습.
▲중국 랭킹 15위 셰얼하오의 대국 모습.
▲목진석 감독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대표팀이 함께 검토하는 모습.
▲종국 후 목진석 감독과 박정환, 원성진, 위빈 총감독 등이 복기를 하면서 의견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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