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전라남도 관광체육국장(왼쪽)이 우승을 차지한 신민준에게 상패와 상금 보드를 시상했다.
신민준이 ‘천적’ 신진서를 꺾고 국수산맥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8일 전라남도 신안군 라마다프라자&씨원리조트에서 열린 제9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결승에서 신민준이 신진서에게 15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바둑은 신민준의 완승국이었다. 초반 신진서의 실수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신민준은 이후 신진서의 버티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완벽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결승점에 골인했다.
신민준은 “전혀 생각지 못한 우승이다. 대회 시작 전 컨디션이 많이 안 좋다고 느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다음주에 바로 몽백합배 본선이 열리는데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민준은 신진서에게 7월 한 달에만 4연패를 당하는 등 올해 모든 대국에서 패해 6연패를 당하고 있었지만 결정적인 한판승으로 국수산맥 본선 네 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민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우승횟수를 8회로 늘렸다.
한편 3년 연속 결승에 올랐던 신진서는 신민준에게 패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신진서는 7회 대회에서 준우승, 8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시상식은 자리를 옮겨 오후 6시 강진군 제2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우승한 신민준에게는 75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가, 준우승한 신진서에게는 2500만 원의 준우승 상금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제9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라남도와 영암군ㆍ강진군ㆍ신안군, 전남교육청이 공동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김기홍 전라남도 관광체육국장(왼쪽)이 준우승자인 신진서에게 시상한 후 기념 촬영을 헀다.
▲폐회사하는 서순철 강진 부군수.
▲폐막식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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