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만든 또 하나의 세계대회, '란커배'가 탄생했다[photo: https://sports.sina.com.cn/chess].
중국 취저우시를 ‘세계 바둑 성지’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가 또 하나의 세계 바둑 대회를 만들었다.
2022년 대미를 장식할 제1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중국 출전 선수 명단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한국 대표 선발전이 26일부터 시작된다. 사전에 배정된 한국 시드 2명은 신진서·박정환이다.
▲국가 시드로 란커배 본선에 직행하는 신진서(1위)와 박정환(2위).
주최국 중국 출전 선수는 와일드카드를 받은 랭킹 1위 커제를 비롯해 양딩신·딩하오·구쯔하오·리쉬안하오·탕웨이싱·셰얼하오·리웨이칭·롄샤오·리친청·장웨이제·타오신란·탄샤오·자오천위·차오샤오양 등 15명이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본선 시드 2명과 예선 통과자 6명 등 도합 8명이 출사표를 올린다. 일본은 시드 2명 예선 3명 등 도합 5명, 대만은 시드 1명과 예선 통과자 1명 등 총 2명이 출전하며 유럽과 미주 또한 각각 1명씩 출전해 32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각 40분, 1분 초읽기 5회로 진행하는 한국 대표 선발전은 1·2차 예선으로 나뉘어 최종 6명을 선발한다. 랭킹 상위자 12명을 분산 배치한 이후, 다른 선수들은 무작위 추첨하는 방식으로 대진을 구성하며 추첨일 기준 최신 한국 랭킹을 적용한다.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은 중국위기협회와 중국공산당 취저우시 위원회, 취저우시 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저장성 위기협회가 협조한다.
취저우시 ‘세계바둑성지’ 건설 사업 전담반과 취저우시 체육국, 취저우시 대화원 건설 투자 발전 그룹 등이 주관하는 란커배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57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이다.
중국 바둑 규칙을 적용하는 란커배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 덤은 7집반이다. 본선 32강부터 준결승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하며, 결승전은 3번기다.
한편 중국 자국기전으로 치르는 동명의 란커배는 현재 9기까지 진행됐고, 커제가 토너먼트로 치른 본선 첫 판에서 패해 탈락한 가운데 최근 세계 랭킹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리쉬안하오가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예선 대진표. 1차 관문을 뚫은 12명은 2차 예선 시드 12명과 24강 토너먼트로 2차 예선을 치른다. 2차 예선 시드자는 랭킹 순으로 변상일·강동윤·신민준·박건호·김명훈·원성진·김지석·이창석·박진솔·한승주·설현준·홍성지 등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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