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랭킹 4위 김은지가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옆 건물(한서항공전문대) 지하에 마련된 온라인 전용 대국장에서 제5회 오청원배 본선 1회전 대국을 펼쳤다. 오청원배 첫 출전하는 김은지는 3회 대회 우승 경력을 가진 중국 여자 강호 저우홍위에게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한국 여자 랭킹 4위 김은지가 제3회 오청원배 우승 경력의 중국 여자 강호 저우홍위에게 패해 탈락했다. 한국은 여자 5위 조승아가 인밍밍을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한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제5회 오청원배 본선 1회전이 30일 13시 각국에 마련된 대국장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한국은 김은지와 조승아가 출격해 1승1패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어지는 16강전은 31일 13시에 속개된다. 16강 한국 선수 대진은 최정-리샤오시, 오유진-펑윈, 김채영-우이밍, 조승아-왕천싱. 타이젬에서는 이어지는 16강전과 8강전도 대국실에서 실시간 생중계한다.
▲16강 대진. 왼쪽부터 김채영-우이밍, 왕천싱-조승아, 루민취안-스즈키 아유미, 위즈잉-헤이자자, 리허-루위화, 우에노 아사미-저우홍위, 최정-리샤오시, 오유진-펑윈.
▲17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16강에 선착한 조승아.
▲모니터와 거리가 다소 멀게 느껴진 탓인지 안경을 끼고 대국하는 이색적인 모습의 조승아. 북미 대표로 출전하는 인밍밍을 가볍게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시드를 받은 한국 'Top 3' 최정·오유진·김채영, 본선 1회전을 통과한 김채영 등 4명 외에 16강 대진표에는 중국 7명, 일본 2명, 대만 2명, 북미 1명 등 총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본선 1회전 직후 열린 대진 추첨 결과 최정-리샤오시, 김채영-우이밍, 조승아-왕천싱 한·중전 세 판과 오유진-펑윈(북미대표) 대결이 성사됐다.
상대 전적은 최정이 2승으로 유일하게 앞서고, 김채영이 1승1패, 조승아는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오유진은 펑윈과 공식전 첫 대결을 펼친다.
▲김은지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한 저우홍위. 제3회 오청원배 우승자다.
한편 중국 여자 랭킹 1위 위즈잉은 대만 미녀기사 헤이자자와, 저우홍위는 일본 신흥 강호 우에노 아사미와 만난다. 루민취안은 스즈키 아유미와 중·일전, 리허는 대만의 떠오르는 샛별 루위화와 16강전을 펼친다.
16강 승자는 국후 대진 추첨을 통해 정해진 상대와 8월 1일 곧바로 8강전을 치른다.
그동안 네 차례 열린 오청원배에서는 한국이 세 차례, 중국이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의 최대 경쟁자 중국 선수들이 오청원배 온라인 대국을 치른 대국장 전경.
초대 오청원배에서는 한국 김채영이 최정과 패권을 다퉈 우승을 차지했고, 최정이 2·4회 대회 우승을, 저우홍위가 3회 대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하며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6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800만원)이다.
오청원배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다. 타이젬에서는 오청원배 본선 모든 경기를 대국실에서 인공지능 '카타고' 분석과 함께 실시간 생중계한다. 타이젬 카타고 그래픽카드 사양은 3080ti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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