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선발전에 앞서 진행된 국가대표 선수 대상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선 목진석 감독(왼쪽)이 대국 개시 선언을 했다.
21일부터 전체 기사가 모두 출전할 수 있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대한민국 대표 선발전이 막을 올렸다.
랭킹 시드를 받은 신진서·박정환, '3차 더블일리미네이션'까지 치른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뽑힌 김명훈·변상일 등 4명이 이미 확정된 가운데 추가로 2명을 더 선발한다.
딱 2명만 태극마크를 획득할 수 있는 남자부 대표 선발전 총 참가자는 119명에 이른다. 분포를 살펴보면 예선 참가자 105명, 시드자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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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가장 아쉽게 날려버린 김지석.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변상일과 최종 결승에서 시간패를 당하고 말았다.
아시안게임 선발전은 그동안 바둑깨나 봤다고 자부하는 팬들에게조차 다소 생소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시드를 받지 못한 예선 참가자 105명을 2개 조로 나눠서 단판 토너먼트를 통해 딱 2명을 선발한다.
그리고 나서, 105대 2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예선 통과자 2명과 '1차 시드'를 받은 2명이 4명 1개 조로 '더블일리미네이션'을 벌인다. 이 관문을 뚫은 2명은 계속해서 '2차 시드'를 받은 2명과 다시 4명 1개 조 더블일리미네이션을 펼치고, 같은 방식으로 무려 5차까지 진행한다.
'1~5차 더블일리미네이션'에서 살아남은 불사조 2인은 이번엔 '결선 시드'를 받은 4명과 함께 총 6명 '풀리그'로 다시 최후의 2인을 가린다. 이때 결정된 1·2위 두 명이 신진서·박정환·김명훈·변상일과 함께 태극호에 승선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서게 된다.
▲'3차 시드'를 획득한 컴투스타이젬 주장 박하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전했으나 최종 관문을 넘지 못했다.
무려 5차까지 이어질 더블일리미네이션, 그리고 지옥 관문을 모두 뚫고 올라온 2명의 전사와 최종 풀리그를 펼치게 될 시드자 면면은 다음과 같다.
최상위 시드인 '결선 시드'는 김지석·원성진·강동윤·신민준 등 4명이다. 각각 2명씩인 본선 5차 시드는 안성준·이지현, 4차 시드는 설현준·박건호, 3차 박하민·한상훈, 2차 박진솔·윤찬희, 1차 박상진·류민형으로 이들은 105명이 참가하는 예선을 면제 받았다.
예선에 참가하는 선수는 6연승을 해야 본선 1차 더블일리미네이션 출전권을 획득하며, 계속해서 최종 풀리그까지 가기 위해 10승(더블일리미네이션 1~5차)이 더 필요하므로 최소 16승을 거둔 이후부터 6인 풀리그 출전권을 획득한다. 사실상 20승 가까운 승점을 올려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셈이다.
▲여자 선발전에선 '국대 선발전' 최종 결승3번기에서 김채영에게 1-2로 패한 정유진이 칼을 갈고 있다.
여자는 예선 참가자 20명과 시드자 9명, 도합 29명이 겨룬다.
인원이 훨씬 적은 점을 제외하면 대체로 방식은 남자 선발전과 유사하며, 다만 최종 리그를 랭킹 1·2위로 결선 시드를 받은 조승아·김은지와 결선 진출자 2명이 '4인 더블리그'를 치러 최종 딱 1명만 선발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여자 시드자는 결선 시드 조승아·김은지, 본선 3차 시드 김윤영·오정아, 2차 시드 박지연·이민진, 1차 시드 허서현·이영주·김다영 등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대한민국 대표 선발전 제한시간은 각 1시간, 30초 초읽기 3회이며 덤은 7집반이다. 선발전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적용될 중국바둑협회 규정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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