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페어최강위전 2연패에 빛나는 박정환(오른쪽)·최정 페어는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페어 대국에서 적수가 없음을 과시하며 일본 무라카와 다이스케-오쿠다 아야 대마를 잡고 완승.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친선대회 형태로 개최된 페어바둑월드컵 첫 날 경기에서 한국이 1승1패를 기록했다.
18일 14시와 18시에 각각 진행한 2022 한일 페어바둑 친선 드림매치 1·2국에서 한국은 1국 신민준·조승아 페어가 패했으나 2국에서 박정환·최정 조가 승리를 거뒀다.
1국은 완패, 2국은 완승 흐름이었다. 통상 페어바둑은 개인전보다 역전하기 어렵다는 게 정설. 초반부터 형세가 기운 바둑을 뒤집는 것은 역시 쉽지 않다는 게 다시 한 번 증명됐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대국은 '대리 대국' 방식으로 치렀다. 대리 대국은 이세돌-알파고 때와 딥젠고-조치훈 등 인공지능과 사람 대결에서 주로 선보인 방식이다.
▲신민준·조승아 페어는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신민준·조승아 팀과 맞붙은 일본 후쿠오카 코타로·우에노 리사 페어는 예상 밖 선전으로 난적에게 승리하며 일본에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캡처: 타이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바둑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과 페어바둑으로 세계평화를 실현한다'는 목적으로 21일까지 진행하는 페어바둑월드컵2022는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한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페어바둑 친선 드림매치가 메인 경기. 친선 드림매치에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4팀씩 8개 팀, 주최국 일본이 7개 팀, 대만 1개 팀 등 모두 16개 팀이 출전한다.
한편 허영락 프로·이루비 아마 페어가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국제페어바둑 온라인 토너먼트는 13개팀 페어가 참가해 19·20일 양일간 4회전 변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나카무라 스미레와 세키 코타로가 팀을 이룬 일본 페어는 중국 신예 강호인 왕싱하오·탕자원 조에 석패했다. 스미레는 한국에서 바둑 유학을 하고 프로가 돼 양국에서 모두 관심 갖는 차세대 여자 바둑 유망주. [캡처: 타이젬 대국실]
19일 12시 30분부터는 ‘신진서·오유진-시바노 도라마루·우에노 아사미’ 한·일전 경기가 이어진다. 또한 19일 16시에는 이야마 유타가 출전하는 일본 팀과 커제·위즈잉 중국 남·여 최강 페어가 격돌하는 중·일전 경기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모은다.
페어바둑월드컵2022 친선 드림매치에서 승리한 팀에는 100만엔, 패한 팀에는 70만엔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타이젬에서는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페어바둑월드컵 모든 경기를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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