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전 서열 4위 천원 타이틀을 획득한 이치리키료. [사진=일본기원]
도전자 이치리키료가 천원 타이틀을 획득했다. 6일, 일본 효고현 스모토시에 위치한 호텔 뉴 아와지에서 벌어진 제49기 일본 천원전 도전5번기 4국에서 도전자 이치리키료(1997년생)가 타이틀 보유자 세키고타로(2001년생)를 맞아 24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1로 천원타이틀을 획득했다.
종국 시각은 17시40분, 남은 시간은 이치리키료 1분, 세키고타로 1분이었다.
기성, 본인방, 준영 등 3관왕에 올라있는 이치리키료는 'AI소믈리에'라는 별명의 세키고타로의 3연패를 저지하며 47기때 세키고타로에게 빼앗겼던 타이틀을 되찾으며 4관왕에 올랐다. 이치리키료의 이번 천원타이틀 획득은 대회 통산 두 번째이며, 생애 통산 20번째 우승이다.
세키고타로는 제47기 때 타이틀 보유자인 이치리키료에게 3-1로 꺾고 입단 후 4년 8개월 만에 최단기간 일본 7대 타이틀을 획득 기록을 세웠으나 이번 패배로 3연패에 실패하면서 유일한 7대 타이틀을 잃어 NHK선수권자로만 남게 됐다.
대국 종료 후 인터뷰에서 이치리키료는 "4국 모두 자신감이 없는 시간이 길었고,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좋았지만 내용에서 개선할 수 있는 점은 있다"라고 말했다.
세키고타로는 "마지막에는 깜짝 놀랄 정도의 실수를 하고 말았다. 도전2국과 본 대국 종반에 자신이 흐트러져 버린 것은 유감이었다"라고 말했다.
일본 7대 타이틀의 주인이 바뀌면서 7대 타이틀 가운데 이치리키료는 기성(1위), 천원(4위), 본인방(5위)을 보유하게 됐으며, 시바노도라마루가 명인(2위), 십단(7위) 그리고 이야마유타가 왕좌(3위), 작은기성(6위) 등 3인이 분할 보유하고 있다.
일본 기전 서열 4위인 천원전의 우승상금은 1200만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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