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11월 4일 열린 제41기 왕좌전 도전3국에서 대국하고 있는 타이틀 보유자 후지사와히데유키와 도전자의 가토마사오의 대국 모습. 제41기 타이틀은 도전자 가토마사오가 차지했다. [사진=일본기원]
일본기원이 8일 제20회 바둑전당표창에 에도시대의 바둑 기사 나카무라도우세키, 일본기원 초대 총재를 지낸 정치가이자 외교관인 마키노노부아키, 전 일본기원 이사장이자 명예 왕좌인 가토마사오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나카무라도우세키(1582~1630년)는 초대 혼인보산사(本因坊算砂)의 제자로 에도시대 바둑 4가 중 하나인 이노우에 가문의 시조로 알려져 있다.
마키노노부아키(1861~1949년)는 메이지의 전훈 오쿠보 도시미치의 차남으로 가고시마현 출신이다. 문부상과 외무상 등을 역임했으며, 1924년 설립된 일본기원 초대 총재로 선출돼 1946년까지 총재를 역임했다.
가토마사오(1947~2004년)는 후쿠오카현 출신으로 1964년 입단하여 왕좌 11기, 본인방 4기 등 통산 47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2004년에 일본기원 이사장을 맡았다.
일본기원은 위대한 선인들과 바둑문화를 꽃피운 수많은 역사를 되새기고 미래를 향해 바둑문화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 전당자 표창을 실시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를 보면 가깝게는 우칭위안, 후지사와히데유키, 다카가와가쿠, 사카다에이오, 조남철 등이 수상한 바 있다.
바둑전당표창에 선정된 이들은 지식인들로 구성된 표창위원회에서 선정했으며, 일본 바둑계와 일본기원 발전에 기여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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