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위팅 명인이 도전1국에서 승리를 거두며 타이틀 방어를 위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8일, 제33기 중국명인전 도전3번기 1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미위팅(1996년생)이 도전자 커제(1997년생)를 234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1-0으로 앞서 나갔다.
중국 명인전은 중국 내 가장 규모가 크고, 참가인원이 가장 많으며 전통의 바둑대회로 1988년부터 개최 이후 현재 33회를 맞았다. 역대 명인전 우승자를 보면 류샤오광, 마샤오춘, 저우허양, 츄쥔, 구리, 장웨이제, 탄샤오, 천야오예, 롄샤오, 미위팅 등 10명의 명인을 배출했다. 커제가 아직 획득해 보지 못한 타이틀이기도 하다.
결승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타이틀 보유자로 중국 랭킹 6위 미위팅은 또 "최근 재미있는 통계를 봤는데 나와 커제의 2023년 전적이 똑같다. 이번 명인전으로 반드시 승패가 갈릴 것이니 그때 우리의 전적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전자인 중국 랭킹 3위 커제는 "명인전은 역사가 오래되어 어렸을 때 마샤오춘 사범님과 녜웨이핑 사범님이 명인전에 참가한 이야기를 봤다. 생애 첫 명인전 도전기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저와 미위팅은 아시안게임 팀 동료로 바둑을 많이 준비하고 훈련도 많이 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마이드스포츠대회, 갑조리그 등을 거치면서 몸은 피곤하다. 이번 명인전은 과거의 경험을 살려 스스로를 계속 연마해야 하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커제는 왕싱하오, 딩하오, 천셴, 롄샤오 등을 꺾고 도전자 결정전에 진출했고, 도전자 결정전에서 양카이원을 꺾고 생애 첫 명인전 도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커제가 15승 12패로 약간 앞서 있었고,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올해 모두 41승 26패를 기록 중이다.
도전2,3국은 10일, 11일 연이어 이어질 예정이다.
중국 명인전은 인민일보사, 중국위기협회, 선전시 룽화구 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선전문화방송관광체육국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부터 우승 상금은 30만위안에서 40만위안, 준우승 상금은 10만위안에서 20만위안으로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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