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G골프 어린이 세계 바둑 최강전’에서 우승한 중국팀 선수들. 우승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한중일 어린이 연승전에서 중국이 2년 연속 우승했다.
9일 아산에 위치한 아름다운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25 SG골프 어린이 세계 바둑 최강전’ 마지막(7국) 대국에서 중국 샹위쩌가 한국 유하준에게 승리하며 중국팀이 우승했다.
중국 팀은 작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중국 어린이 바둑의 저력을 보여줬다.
우승을 결정지은 샹위쩌는 “중국팀 우승에 도움이 되어서 매우 기쁘다. 그리고 이렇게나 좋은 조건에서 바둑을 마음껏 둘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행복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7국에서 한국 유하준에게 승리한 중국 샹위쩌.
한국은 유하준(대통령배), 김정현(대통령배), 박준우(일요신문배)등 어린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3명의 선수가 선발되며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7국에서 패하며 중국에 우승컵을 내줬다.
해설을 맡은 김효곤 해설자는 “대국장의 중압감을 이겨내는 어린이 선수들이 대단하다. 이 대회에 두 번째로 참가한 샹위쩌 선수처럼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어린이 선수들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라고 이번 대회를 평했다.
▲한국과 일본 아이들이 바둑교류를 통해 친해졌다.
‘SG골프 어린이 세계 바둑 최강전’의 모든 경기는 1월 6일(월)~9일(일) K바둑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한·중·일을 대표하는 각국 어린이 3명(2014년 이후 출생)을 초청해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SG골프(회장 이의범)가 후원하고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2025 SG골프 어린이 세계 바둑 최강전’은 전 대국 에스지아름다운골프앤리조트(아산시 영인산로 440)에서 진행됐다. 우승팀 상금 500만원, 2위 팀 200만원, 3위 팀 100만원(연승자 연승상금 3연승 30만원, 추가 1승 당 1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7일, 대국장에 방문한 이세돌. 어린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국팀 김효정 단장은 "처음에는 각국의 어린이들이 어리기도 하고 말도 안 통해서 어색하게 지나다가 몇 시간 후에는 금세 친해졌다. 같이 어울려서 바둑도 두고 식사도 같이하고 뛰어놀기도 하면서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니까 아이들에게 너무 필요한 교류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이 아이들이 커서 바둑계를 이끌어갈 친구들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성장해서도 교류하며 승부를 펼치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 어린이들과 함께한 이세돌.
▲한·중·일을 대표하는 각국 어린이 3명(2014년 이후 출생)이 출전한 ‘SG골프 어린이 세계 바둑 최강전’. 중국은 2024년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이끌었던 샹위쩌·저우천위안과 천스치이가 출전했으며, 일본에서는 소 신켄(와타나베 카즈요 키즈컵 우승), 린 유즈키, 덴 나오토가 대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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