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4경기]두 선수 모두 불확실한 판단 속에 진행되었던 경기, GS칼텍스 금지우(오른쪽)가 한옥마을 전주 한승주의 느슨한 운영에 집으로 앞서나가며 팀 역전에 성공했다.
금지우가 팀의 복덩이 노릇을 하고 있다. 개막 라운드 홍성지에 이어 한승주까지 격파하며 2연승. "전체적으로 아주 훌륭한 내용."이라는 송태곤 해설 위원의 극찬이 있었다.
주장 신진서와 변상일의 공백도 팀 승부에는 문제가 없었다.
22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라운드 4경기에서 GS칼텍스가 한옥마을 전주에 3대1로 승리했다.
주장 신진서가 갑조리그 일정상 결장이 불가피한 GS 칼텍스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GS칼텍스는 5지명 류민형이 한옥마을 전주 주장 원성진에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지명 김진휘가 나현에 역전승을 거둔 것이 분위기를 바꿔냈다. 탄력을 받은 GS칼텍스는 금지우-최재영이 한옥마을 전주의 한승주-박종훈에 연이어 승리하며 주장 신진서 없이도 시즌 첫 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뤄냈다.
▲[2라운드 3경기]상성에서의 우위가 그대로 이어졌다. 영림프라임창호 송지훈(오른쪽)이 3승 무패의 상대 전적을 앞세워 수려한합천 한우진을 격파하며 영림프라임창호의 완봉승을 결정지었다.
21일 열린 2라운드 3경기는 영림프라임창호가 수려한합천을 맞아 시원한 3대0 완봉승을 거두며 창단 첫 승리를 기록했다.
2지명 영림프라임창호 박민규가 수려한합천 용병 판인에게 선취점을, 주장 강동윤과 3지명 송지훈이 수려한합천의 원투펀치인 김명훈과 한우진에 쾌승을 거두며 단칼에 승부를 냈다. 경기 종료 시간은 9시 5분. 이번 시즌 들어 최단 시간을 기록한 승부였다.
▲[2라운드 2경기]요동쳤던 형세에서 승기를 잡은 건 정관장 박상진(오른쪽)이었다. 원익 김은지의 빗나간 공격을 단번에 수습해 내면서 정관장의 승리가 결정되었다.
박상진은 개막 라운드에 이어 연속 본인 손으로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반부에 등판하는 것이 재밌다."라며 강심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20일 열린 2라운드 2경기에서 정관장이 원익에 3대1로 승리하며 개막 연승을 달렸다.
경기 개시 전 승부의 변수는 양 팀의 주장인 박정환(원익)과 변상일(정관장)의 출전 여부였다. 바로 전날 춘란배 결승 진출에 성공하고 금의환향한 박정환은 출전이 가능한 반면 변상일은 경기 다음날 열리는 갑조리그 포스트시즌에 참가하게 되며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
정관장은 주장 변상일의 공백이 있었지만 동일 지명 대결에서 전원 승리를 거두며 원익을 3대1로 눌렀다. 정관장은 김정현-한태희-박상진이 원익의 이지현-권효진-김은지를 차례대로 눌렀다. 3국에서 3지명 홍성지가 상대 팀 주장 박정환에 패했지만 모든 정면 승부에서 선수들의 손발이 척척 맞았다.
▲[2라운드 1경기] 계속된 바꿔치기에도 불구하고 신기할 정도로 팽팽한 균형이 계속됐던 경기, 최후의 승자는 마한의 심장 안성준(왼쪽)이었다. 시간에 쫓긴 울산 고려아연 신민준은 계속해서 물러났고 그 사이 안성준이 중앙 대마를 수습하면서 골인에 성공했다.
19일 열린 2라운드 1경기는 이번 시즌 첫 3대0 승부가 났다. 2시간 30분가량 이어진 대결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이 울산 고려아연에 완봉승하며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개막 라운드의 아쉬움을 떨쳐낸 대승이자 쾌조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울산 고려아연을 상대로 이끌어낸 값진 결과였다. 정면으로 맞붙은 두 팀이었지만 마한의 심장 영암 선수들의 정교한 집중력이 돋보였다.
공교롭게도 모든 대국을 반집~2집반 정도의 극미한 차이로 승리를 가져온 마한의 심장 영암은 용병 대결에서 쉬하오훙이 지난 시즌 무패의 랴오위안허를 꺾으며 앞서 나간데 이어 이후 주장전에서 안성준이 신민준을, 2지명 설현준이 문민종에 반집을 남기며 빠르게 승부를 끝냈다.
◇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R 결과 ◇
26일 펼쳐지는 3라운드 1경기는 정관장(감독 최명훈)과 한옥마을 전주(감독 양건)의 경기로 진행된다. 2경기 ‘수려한합천-울산고려아연(27일)’, 3경기 ‘원익-GS칼텍스(28일)’, 4경기 ‘영림프라임창호-마한의심장 영암(29일)’의 대결로 이어진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일 진행되며, 대국 시간은 저녁 7시에 1국이 시작하며 매 대국 종료 후 5분 이내에 다음 대국이 진행된다. 제한시간은 1분 10초 피셔 방식을 사용하며 5판 3선승제로 치러진다.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3위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원, 패배팀에 700만원을 지급한다.
▲[2라운드 4경기]GS칼텍스의 승리를 이끈 김진휘(왼쪽)와 최재영이 해맑게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진서에게 잔소리 안 듣는 것이 목표입니다."(김진휘) "신진서 '사범님'께 한소리 할 수 있는 성적을 내겠습니다."(최재영).
▲[2라운드 3경기]영림프라임창호 박정상 감독(왼쪽)과 2지명 박민규가 팀 창단 첫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선수들이 100퍼센트 이상 실력을 발휘해 준 것 같다. 창단 첫 승을 완봉승으로 하게 되어 기쁘다."(영림프라임창호 박정상 감독)
▲[2라운드 2경기]"주장이 빠졌을 때 승리하는 게 강팀이라 생각합니다." 정관장 2지명 김정현(왼쪽)과 팀의 승리를 결정지은 4지명 박상진이 밝게 웃고 있다.
▲[2라운드 1경기]"개막 라운드(대 안정기)에서 패해 심적의 부담이 있었다, 오늘은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는 안성준과 "올해도 KB리그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오늘처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한국 팬들에게 소감을 전한 쉬하오훙. 중국어에 능통한 목진석 해설 위원의 통역이 있었다.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가는 바둑"이라는 중계석의 멘트를 등에 업은 안성준이 귀중한 주장전 승리로 팀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안성준은 "지난 경기에서는 공격적으로 못 둔 것이 아쉬웠다, 오늘은 누구랑 붙더라도 공격적으로 두기로 했던 것이 잘 먹혀든 것 같다."라는 승리의 요인을 밝혔다.
마한의 심장 용병 쉬하오훙은 "엄청난 평정심과 뛰어난 형세판단 능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막 라운드 판인에 이어 랴오위안허까지 제압하며 리그 2연승 행진. 더불어 대만 내에서 8개의 타이틀을 모두 보유하며 일인자의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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