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함동산배 우승으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천쯔젠.
천쯔젠이 중국 아함동산배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중국 장시성 푸저우시에 위치한 석공서원(石䂬書院)에서 열린 제25회 중국 아함동산배 결승전에서 랭킹 23위 천쯔젠(2000년생)이 랭킹 37위 룽이(1994년생)을 맞아 252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은 룽이의 흑번으로 시작됐다. 초반 포석은 양쪽 모두 빠르게 진행됐다. 룽이가 흑33으로 백의 세력을 깨뜨리는 공격을 하면서 좌변에서 공방이 본격화됐다. 천쯔젠은 룽이의 느슨한 방어를 틈타 좌변 흑에 공격을 퍼부으며 국면 주도를 이끌었다. 백68의 악수로 룽이의 AI 예측 승률이 급격히 떨어졌고, 좌변 흑은 고립됐다. 이후 내내 흑은 곤마를 처리하는 데 집중했으나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됐고, 결국 252수 만에 룽이가 시간패를 당하면서 천쯔젠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천쯔젠은 2012년 입단해 2018년 신예기전인 신수쟁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이 생애 두 번째 우승이다. 천쯔젠은 2020년 상하이재경대학교에 입학해 공부하고 있다.
천쯔젠은 이번 대회에서 딩하오, 양딩신, 커제 등을 꺾으며 결승전에 올랐으며, 준결승전에 오를 때 8단으로 승단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룽이는 이번 대회에서 왕싱하오, 리웨이칭, 당이페이, 천셴, 셰커 등의 강적을 꺾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천쯔젠은 최근 랭킹에서 전월 대비 랭킹 포인트 37점을 끌어 올리면서 8단계 상승한 23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천쯔젠은 12월 26일 일본 아함동산배 우승자인 이치리키료와 우승 500만엔, 준우승 2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지는 중일 아함동산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중국 아함동산배는 우승 20만위안, 준우승 8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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