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최종패권을 놓고 맞붙게 된 선전L과 L항저우의 에이스 커제, 박정환(이상 선전L)과 변상일(L항저우)(좌측부터).
선전L과 L항저우가 2023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17일,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였던 2023중국갑조리그 플레이오프 3라운드 2차전과 역플레이오프 3라운드 2차전이 홈어웨이 방식으로 각 팀 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국 결과 정규리그 1위 선전L과 정규리그 6위 L항저우가 최종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날 벌어진 플레이오프 대국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박정환, 변상일, 신진서가 승리했고, 역플레이오프에 출전했던 이창석도 승리를 거뒀다.
최종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할 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박정환과 커제를 앞세운 선전L이 선전N에게 3-1로 승리를 거두며 종합전적 6-2로 최종 챔피언전에 올랐다. 선전L은 주장전의 스웨를 비롯하여 박정환, 커제가 각각 구쯔하오, 양카이원 리캉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3-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던 변상일의 L항저우는 주장전에 출전한 샤천춘과 딩하오가 각각 S항저우의 셰커, 신진서에게 패했으나 변상일, 진위청이 각각 롄샤오, 리친청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2-2가 됐고 종합전적 6승2패로 챔피언전에 진출했다.
한편, S항저우는 이날 생일을 맞은 신진서에서 생일 축하 파티를 해줬다. 이 자리에는 S항저우 팀원을 비롯하여 변상일 등과 중국 매체 기자들이 참석해 신진서의 생일을 축하했다.
중국갑조리그 퇴출 사활이 걸린 역플레이오프전에서는 1차전에서 상하이Q에게 1-3으로 패해 퇴출 위기에 몰렸던 이창석의 톈진이 4-0 완승을 거두면서 종합전적 5-3으로 잔류를 확정 지었다. 민생베이징은 산시와의 대국에서 1차전에 이어 2-2로 비기며 4-4가 됐으나 주장전에서 류위항이 천정쉰에게 승리를 거둔 것에 힘입어 최종 잔류에 성공했다. 역플레이오프 최종 결과 2024시즌에서 상하이Q와 산시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최종 2023시즌 우승팀을 가리게 될 정규리그 1위 선전L과 정규리그 6위 L항저우의 맞대결이 된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은 오는 23,25일 연이어 벌어질 예정이다. 한국의 용병은 선전L의 박정환, L항저우의 변상일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에서 선전L의 박정환은 정규리그 6승5패(플레이오프 1승), 커제는 10승5패(플레이오프 1승)의 성적을 거뒀으며, L항저우의 변상일은 정규리그 9승3패(플레이오프 2승1패)를 기록했다.
역대 중국갑조리그 사상 가장 치열했던 정규리그는 지난 2월 3일 15라운드를 마지막으로 박정환-커제를 주축으로 한 선전L이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신진서의 S항저우가 2위를 차지하면서 끝났다.
정규리그 상위 8개 팀이 경합을 벌이는 플레이오프는 매 라운드 1,2차전 총 8대국을 치러 총 승국수가 많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총 승국수가 동점일 경우 2차전 주장전 승리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정규리그 하위 8개 팀이 중국갑조리그 잔류를 위해 경합을 벌이는 역플레이오프는 매 라운드 1,2차전 총 8대국을 치러 총 승국수가 많은 팀이 2024중국갑조리그 잔류를 확정하고 패한 팀은 다음 라운드에서 다시 잔류에 도전하게 된다.
중국갑조리그는 매 라운드 각 팀 4명이 출전하여 속기전, 주장전, 장고전 등의 대국을 벌여 승리팀이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된다(플레이오프와 역플레이오프는 각 라운드 1차전에 주장전없이 대국한다). 만약 2-2로 비기면 주장전 승리 팀이 승점 2점, 패배 팀이 승점 1점을 가져가며, 승점과 총 승국수, 승자승, 주장전 승수 등으로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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