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왕전 2연패를 달성한 판팅위.
판팅위가 커제를 꺾고 서남왕전 2연패를 이뤘다. 3일, 쓰촨성 청두시에 위치한 두보초당박물관에서 열린 제23회 중국 서남왕전 결승전에서 전기대회 우승자인 판팅위가 커제와 313수까지 가는 접전끝에 백반집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달성헀다.
상하이 출신인 판팅위는 전기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제18회 우승자로 5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커제는 비록 결승전에서 패했지만 실시간 랭킹에서 구쯔하오를 젖히고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판팅위는 투샤오위, 랴오우안허, 양딩신 등을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커제는 류위항, 셰얼하오, 딩하오 등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서남왕전은 매년 초 가장 먼저 우승자를 배출하는 국내기전으로 참가선수는 서남왕 4개 성시 출신의 기사와 특별초청기사 등 16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명의 세계대회 선수권자가 출전하며 최신 상위 랭킹 6명이 모두 출전했다.
쓰촨성 출신의 당이페이, 셰얼하오, 투샤오위, 랴오위안허 충칭 출신의 양딩신, 리쉬안하오, 리샹위, 윈난 출신의 커제, 류위항, 구어저우 출신의 탕웨이싱, 천쯔젠 특별 초청 세계대회 선수권자로는 전기대회 우승자 판팅위, 구리, 딩하오, 구쯔하오 등이 출전했다.
우승상금 25만위안, 준우승 12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지며, 16명이 벌이는 본선1라운드부터 준결승전까지 대국료는 각각 7000위안, 1만위안, 1,2만위안 등이다.
주최측·후원측이 특별히 초청한 기사를 제외하고 윈난성·구이저우성·쓰촨성·충칭시 등 4개 성·시의 중국갑조리그 참가팀 중 중국 기사만 참가할 수 있는 대회다. 서남기왕은 본래 중국 청두 출신의 쑹쉐린(宋雪林) 9단을 가리키는 말로 당시에는 9단이 아주 적어 모두가 그를 '서남왕'이라고 불렀다. 서남왕은 위안스카이 중화민국 시기에 동북왕, 서북왕, 동남왕과 함께 민국4대 군벌 중 하나를 지칭하는 말이다.
▲서남왕전 결승전에서 커제를 꺾고 대회 2연패를 차지한 판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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