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타이틀 획득을 달성한 양카이원, 2023-2024 KB바둑리그에서 바둑메카의정부의 용병으로 뛰게 되어 곧 그의 모습을 국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양카이원이 대기사전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바오안1990문화관에서 열린 2023중국바둑대기사전에서 도전자 랭킹 22위 양카이원(1997년생)이 타이틀 보유자 랭킹 2위 딩하오(2000년생)를 맞아 25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우승이다.
양카이원은 지난 대회 도전자 결정전에 올랐으나 미위팅에게 패한 바 있는데 이번 우승으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며 그 한을 풀었다. 이번 대회에서 양카이원은 선페이란, 양딩신, 장타오, 판팅위, 당이페이 등을 연파하며 도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해 11월 중국의 56번째 9단이 된 양카이원은 산둥성 출신으로 2023-2024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바둑메카의정부의 용병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올초 LG배 우승을 비롯하여 삼성화재배 우승 등으로 누적 상금 7억을 넘어섰던 딩하오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20만위안을 추가했지만 8억원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사전은 올해부터 예선전을 증설했는데 지난 9월 138명이 출전한 가운데 치러진 예선전을 통해 16명의 본선진출자를 선발 한 후 16명의 본선시드자와 함께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도전자를 선발한다.
제1회 대회 때는 딩하오가 구쯔하오를 1-0으로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으며, 제2회 대회 때는 딩하오가 도전자 미위팅을 2-0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중국위기협회와 선전시바오안취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중국바둑대기사전은 각자 제한시간 2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되며, 우승상금 50만위안(한화 약 9100만원), 준우승상금 20만위안, 도전자 결승전 패자에게는 5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4~5위에게는 2만위안, 6~9위에게는 1만위안, 10~17위 6000위안, 18위~33위 4000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단판승부로 벌어진 대기사전 도전기에서 양카이원이 딩하오의 3연패를 저지하며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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