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기 일본 왕좌전 도전5번기 1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이야마유타가 도전자 위정치의 대국 모습. [사진=일본기원 유튜브채널]
20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그랜드프린스호텔 신타카와나(新高輪)'에서 열린 제71기 일본 왕좌전 도전5번기 1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이야마유타가 도전자 위정치를 맞아 170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1-0으로 앞서 나갔다.
두 사람은 앞서 제64,70기 타이틀전에서 만났는데 당시 타이틀 보유자인 이야마유타가 모두 3-0으로 승리를 거뒀으며, 이번이 왕좌전 타이틀전에서만 세번째 만남이다.
이야마유타는 제60~61기, 제63기~66기, 제69~70기 등 8회 왕좌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재 왕좌, 기성(碁聖), 용성(竜星) 등 3관왕에 올라있다.
대만 출신의 도전자 위정치는 이번 대회 16명 본선 토너먼트에서 이다아쓰시, 안자이노부아키, 이치리키료, 시바노도라마루 등을 차례로 꺾고 도전권을 획득했다.
두 사람은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일본 대표이기도 하다.
도전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야마유타는 "2년 연속 왕좌전에서 위정치를 만났는데 이번이 도전기에서 세 번쨰다. 상대전적은 내가 우세하지만 위정치도 상당히 많이 발전했다. 나와 그는 같은 연구회의 좋은 파트너로 함께 바둑을 배우는 시간이 많다. 저에게 이전의 위정치에 얽매이기보다는 새로운 자세로 위정치를 상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위정치는 "지난 대회 5번기에서 비록 3-0으로 패했지만 스스로는 차이가 크지않다고 느꼈다.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도전2국에서 곤마를 처리한 뒤 우세한 상황에서 패하면서 이기기 쉽지않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나는 기회를 만난 후 경계를 늦추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나는 AI와 훈련을 할 때 내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흑백을 바꿔 계속 대국을 했다.어떤 때는 10집 정도 이기고 있었는데도 AI에게 역전을 당해 우세한 상황을 승리로 연결시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이야마유타의 흑번으로 열리는 도전2국은 오는 10월 27일 교토시에 위치한 '웨스틴미야코호텔교토'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본 7대기전 서열 4위인 왕좌전 우승상금은 1400만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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