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기 본인방전 도전6국 대국을 앞두고 도전자 이치리키료(좌)와 타이틀 보유자 이야마유타가 대국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일본기원]
이야마유타가 본인방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11~12일 양일간 일본 교토시에 있는 작광사(寂光寺)에서 열린 제78기 일본 본인방전 도전6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이야마유타(34)가 도전자 이치리키료(26) 기성을 맞아 18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치리키료의 흑번으로 시작된 도전6국은 첫 날 74수째 봉수가 이뤄지면서 대국이 종료됐다. 초반부터 우상에서 전투가 벌어져 백은 싸움이 일어나 백은 귀살이를 했고, 흑은 중앙으로 뻗어 나면서 백을 공격했다. 흑59의 침입에 백이 우상 4점을 버리면서 백68로 우변을 제압했다. 이어 흑이 좌상의 백3점을 공격하면서 백74에 봉수가 이뤄졌다.
둘째 날 대국이 시작되자 두 대국자는 전 날 뒀던 수순까지 다시 빠르게 착수를 한 뒤 백74 때에 야마시타게이고 입회인이 봉수된 봉투를 개봉해 백74 봉수 위치가 흑73의 바로 아래인 것을 알린 뒤 둘째 날 대국이 이어졌다. 중반까지 이치리키료가 국면을 주도하는 형세였으나 종반 AI 그래프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더니 종반 하변 전투에서 이야마유타가 백176, 백178, 백180의 정확한 수순으로 흑 3점을 손에 넣으면서 이치리키료가 돌을 거뒀다.
현재 일본기전의 타이틀 보유 현황을 보면 이치리키료가 기성, 준영, 시바노도라마루가 명인, 십단, 이야마유타가 본인방, 왕좌, (작은)기성, 용성, 세키고타로우가 천원, NHK 등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본인방전 12연패를 노리는 이야마유타와 대회 첫 타이틀 획득을 노리는 이치리키료의 여섯 번째 격돌은 오는 11일~12일 일본 야마나시현(山梨県 ) 고후시(甲府市)에 있는 조반(常磐)호텔 열릴 예정이다.
도전7번기 최종국 오는 19,20일 일본 미에현 도바시에 있는 온천장 여관 토다야(戸田家)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800만엔이다. 전통의 기전 본인방전 우승상금은 차기 대회부터 850만엔으로 대폭 줄어들며, 양일제 대국에서 1일제 대국으로 변경되고, 도전7번기는 도전5번기, 본선 리그전은 16강 토너먼트 등으로 규모가 대폭 축소된다. 이에 따라 기전서열로 3위에서 왕좌전, 천원전에 이어 5위로 밀려난다.
▲제78기 본인방전 도전6국 유튜브 생중계 홍보 이미지. [사진=일본기원]
▲제78기 본인방전 도전6국 대국을 앞두고 첫날 도전자 이치리키료가 먼저 와서 상대인 타이틀 보유자 이야마유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일본기원]
▲제78기 본인방전 도전6국 첫날 이야마유타가 백74를 봉수한 후 봉투를 입회인에게 건네고 있다. [사진=일본기원]
▲제78기 본인방전 도전6국이 진행되고 있는 대국장은 타이틀전만 30번째 치른 곳이다. [사진=일본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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