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위팅이 2022 중국 갑조리그 2라운드 주장전에서 신진서를 꺾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이하 사진 출처: https://sports.sina.com.cn/chess/).
중국 갑조리그 주장전에 출전한 '양신'이 1승1패를 기록했다. 신민준이 커제를 잡는 개가를 올린 반면 신진서는 미위팅에게 패했다.
4일 12시부터 타이젬 대국실에서 생중계한 2022 중국 갑조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4승4패를 기록했다.
한국 랭킹 2위 박정환이 장웨이제를 제압했고, 3위 변상일이 천위눙에게 속기전에서 승리, 4위 강동윤도 허위한에게 백으로 1집반을 남겼다.
▲커제는 타이젬 카타고 기준 54.2%, 중국 절예 기준 68.3%에서 돌연 기권 버튼을 눌러 한·중 바둑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커제가 돌을 거둔 시점에서 타이젬 카타고는 1집, 중국 절예는 2집 정도 커제가 우세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2라운드 한국 최고의 한 판은 역시 신민준과 커제가 맞붙은 주장전. 이 판은 해프닝 같은 종국이 이뤄졌는데, 바둑이 여전히 우세했던 커제가 초반 전투 승리로 인한 대우세를 지켜내지 못한 점을 자책하다 형세판단 미스로 갑자기 기권을 해버렸다.
이로써 한국은 신진서를 제외한 농심배 출전 선수인 박정환·변상일·강동윤·신민준이 모두 승리를 거두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먼저 신진서가 중국 선수를 상대로 이어오던 연승 행진이 끊기며 주장전에서 미위팅에게 패퇴했고, 주장전에 등판해 셰얼하오에게 근소하게 앞서가던 이지현도 종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세계 랭킹 1위 신진서가 7위 미위팅에게 초반부터 밀리면서 완패했다. 2021년 6월 8일부터 이어오던 중국 선수 상대 24연승, 해외 선수 상대 30연승도 멈추게 됐다.
한국 랭킹 7위 김지석은 3일 1라운드에서 쉬자양에게 패한데 이어 4일에는 리쩌루이에게 덜미를 잡히며 2패로 시즌을 출발했다. 1라운드에서 리친청에게 진 김명훈 또한 2라운드 주장전에 나서 구쯔하오에게 패퇴하며 2패가 됐다.
첫 날 1라운드에서 4승3패(신진서 미출전), 둘 째날 4승4패를 기록한 한국 선수들은 5일 12시부터 다시 3라운드에 출격한다. 타이젬에서는 2022 중국 갑조리그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 대국을 대국실에서 인공지능 카타고 분석과 함께 실시간 생중계한다.
2022 중국 갑조리그 제한시간은 장고대국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 속기대국은 각 1시간, 30초 초읽기 3회다. 갑조리그 장고대국은 8월 3일~11일 기간 중에 매일 12시 정각부터 타이젬 대국실에서 실시간 생중계되며, 속기대국은 14시 대국 시작과 동시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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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인근 한서항공직업학교 지하에 마련된 대국장에서 2022 중국 갑조리그 대국을 펼치고 있는 한국 선수단. 가장 앞쪽에 보이는 김명훈은 4일 2라운드 주장전에 나서 구쯔하오에게 패했다.
▲랭킹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한국 4위 강동윤은 2승으로 산뜻한 출발.
▲강동윤과 1989년생 동갑내기 김지석. 시작부터 2패를 당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 장웨이제는 박정환과 엎치락 뒤치락 했으나 막판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다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2022 중국 갑조리그 2라운드 하이라이트는 신민준과 주장전을 펼치던 커제가 유리한 국면에서 돌연 기권 버튼을 누른 사건. 이 대목은 유튜브 채널 타이젬TV <주간 바둑 리뷰>에서 영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지현과 주장전을 제압한 셰얼하오. 중국 랭킹 12위다.
▲김지석을 꺾은 중국 신예 리쩌루이.
▲중국 허위한은 강동윤에게 패했다.
▲김명훈과의 주장전을 제압한 중국 구쯔하오.
▲한국 선수 대국 모습. 가장 앞쪽에 보이는 박정환은 중국 장웨이제에게 신승했다.
▲셰커(왼쪽)-황윈쑹.
▲왕스이(왼쪽)-탕웨이싱.
▲딩하오(왼쪽)-퉈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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