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떠오르는 별 커제(17)가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중국의 떠오르는 신예 커제가 아함동산배 우승으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24일 중국 충칭에서 벌어진 제16회 중국아함동산배 결승전에서 커제가 삼성화재배 선수권자인 탕웨이싱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커제는 우승상금 20만 위안(약 3500만원)을 차지함과 동시에 일본 아함동산배 우승자인 이야마유타와 일전을 벌이게 될 중일아함동산배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간단한 인터뷰를 옮긴다.
오늘 대국을 간단하게 평가한다면? 오늘 대국은 포석이 순조롭지 못했다. 실전에서 내가 착각을 해서 두 차례 초읽기를 사용해 버렸다. 마지막 패싸움에서 바꿔치기 한 것은 상대가 실수한 것이다. 비로 상변의 백을 잡을 수는 있지만 아주 많은 뒷맛을 남겨두었고, 후반에 흑을 잡고 나서 나는 승리를 확신했다.
초반에 좀 빨리 뒀는데 어떤 준비를 한 것인가? 아니다. 전혀 준비한 것은 없었다. 초반 변화는 괜찮았지만 두고 난 후 갑자기 백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포석이 좋지 않아 이후에 더 분발해야 했다.
이어지는 중일아함동산배를 전망한다면? 아마도 내가 좀 우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바둑은 잘 열심히 두어야 할 것이다. 일본 일인자인 이야마유타의 바둑은 아주 강하다. 그와 공식시합에서는 아직 둔 적이 없다.
생애 첫 우승인데 느낌이 어떤가? 아주 흥분된다. 그리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바이링배 결승전을 전망해보면 부담이 되는가? 바이링배의 상대는 추쥔이다. 이전의 전적은 내가 진 적이 없지만 세계대회에서 두는 것은 틀림없이 느낌이 다를 것이다. 수준 있는 좋은 바둑을 둘 수 있기를 바란다. 솔직히 말해서 결승전까지 두면서도 나는 어떤 부담도 느끼지 않았다.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박정환과 대국할 때 부담을 아주 많이 느꼈다. 박정환을 이기고 난 후 나는 어떤 부담도 없어졌다. 추쥔은 내가 아주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바둑판 위에서의 집중력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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