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한국용병들이 6명이나 출전하여 전승을 거두었다. 사진은 양딩신-이세돌(승)(사진출처=중국sina.com)
'한국용병의 날!'
추석을 쇠고 전장에 나갔음일까. 6명의 한국용병이 출전한 중국리그에서 출전선수 전원이 6전6승을 올리는 쾌거를 이루었다.
14일(일) 중국 각지에서 꾸이저우vs후베이, 다롄vs저장, 청두vs산동, 베이징vs랴오닝, 시안vs상하이, 광시vs충칭(뒤가 홈팀)의 대진으로 벌어졌다. 6명의 한국용병이 출전하여 전원 승리를 거두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4라운드만 같아라'는 바람이 들 정도였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다롄은 저장을 맞아 박정환이 주장전에서 장타오를 꺾는 등 팀원 전원이 승리를 거두어 4대0으로 저장을 완파하여 이날 패한 충칭을 승점 8점차이로 따돌리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박정환 탕웨이싱 미위팅 등 3명의 세계선수권자를 앞세운 다롄은 대회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이세돌이 이끄는 광시는 2위를 달리고 있는 충칭을 맞아 이세돌이 주장전에서 양딩신을 꺾는 등 3대1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기며 승점 20점을 기록했다.
▲ 10번기 8국 장소인 구리의 고향 충칭에서 갑조리그 경기를 가졌다. 사진 중앙쪽에 이세돌이 보인다.
산동, 상하이는 각각 청두, 시안을 맞아 격전을 치른 결과 2대2로 비겼으나 산동, 상하이가 주장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각각 승점 2점을 챙겼으며, 패한 청두, 시안은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청두의 이동훈과 산동의 신진서는 각각 상대팀의 저우루이양, 마오위롱을 누르고 승리를 거두었으며, 상하이의 나현은 주장전에 출전하여 시안의 안동위를 꺾어 승점 2점을 얻는데 힘을 보탰으며, 시안의 최철한은 판윈뤄에서 승리를 거두며 4승째 승리를 거뒀다. 상하이는 홈팀의 이점을 앞세워 나현을 주장으로 내세워 외국용병끼리는 대국을 하지 못한다는 규정에 따라 시안은 최철한을 주장전에 출전시킬 수 없었다.
꾸이저우, 랴오닝은 각각 후베이, 베이징을 3대1로 누르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11위를 달리며 갑조리그 퇴출 사정권 내에 있던 랴오닝은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하며 11위에서 9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하지만 9,10,11위를 기록하고 있는 랴오닝, 청두, 저장은 승점이 같은 상황에서 승국수 차이로 미세한 순위차이를 보이고 있어 갑조리그 퇴출 사정권을 벗어나기 위한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관계로 제15라운드는 오는 10월9일(목) 중국 각지에서 후베이vs충칭, 상하이vs광시, 랴오닝vs시안, 산동vs베이징, 저장vs청두, 꾸이저우vs다롄(뒤가 홈팀)의 대진으로 벌어질 예정이다.
중국갑조리그는 총 12개 팀이 서로 홈경기, 원정경기를 치러 총 22라운드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 각 팀은 총 4대국을 동시에 진행하여 승국 수가 많은 팀이 승점 3점을 가져가고, 패한 팀은 0점을 가져간다. 만약 승국 수가 같은 경우는 주장전 승리팀이 승점 2점, 주장전 패배팀이 승점 1점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제22라운드는 11월25일(화)에 벌어질 예정이다. 우승팀에게는 우승상금 50만 위안이 주어진다.
▲ 나현(승)-왕하오양.
▲ 판윈러-최철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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