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정하오, 대만천원전 2연패를 달성했다.
샤오정하오가 대만 천원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1일, 대만기원에서 벌어진 제13회 대만천원전 도전5번기 4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샤오정하오(88년생)가 도전자 린리샹(93년생)을 맞아 312수만에 백2집반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대1로 우승을 차지했다.
샤오정하오는 지난 해 10월에도 린리샹과 동강배 결승전 단판 승부에서 만나 승리를 거둔 바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우승컵을 놓고 벌인 일전이다.
샤오정하오는 1988년생으로 2001년 입단하여 2012년 8단이 됐다. 샤오정하오는 이번 타이틀 방어 성공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대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13년 중정배, 제9회 왕좌전, 2012년 MOD TV속기전, 제5기 기성전, 2011년 제2회 사은배, 제5회 애심배 등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19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대만바둑계는 저우쥔쉰-천스위엔 시대를 거쳐 현재 샤오정하오 왕위엔쥔이 그들의 뒤를 이을 패권다툼을 벌이고 있다. 샤오정하오는 이번 타이틀 방어로 현재 국수, 왕좌, 천원, 동강배, 중정배 등 5관왕에 올라 실질적인 대만 1인자 자리에 올랐다. 그의 강력한 라이벌로 평가받고 있는 왕위엔쥔은 기왕, 10단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성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급부상한 린리샹은 2007년 입단하여 지난해 기성전 우승으로 6단이 됐다. 2009년 제5회 왕좌전 준우승, 2011년 감은배 신예대회 준우승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대만 천원전은 국수전, 왕좌전 등과 함께 도전5번기로 이루어지는 메인 타이틀이다. 우승상금은 100만 대만위안(약 340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만위안. 대만 천원전은 각자 제한시간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 덤6집반으로 치러지며, 도전기는 5번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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