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8위 장쑤와 정규리그 5위 르자오의 대국 전경.
17일,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였던 2023중국갑조리그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2경기와 역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2경기가 홈어웨이 방식으로 각 팀 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국에 출전한 한국 용병은 변상일(L항저우)이 승리를 거뒀으나 신민준(르자오), 김지석(취저우), 강동윤(구이저우), 원성진(충칭) 등은 패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상위 8개 팀이 경합을 벌이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은 주장전없이 진행됐다. 이 대국에서 변상일을 앞세운 정규그리 6위 L항저우는 정규리그 7위 취저우를 맞아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L항저우는 변상일이 퉈자시에게 승리를 거둔 것을 비롯하여 샤천쿤, 딩하오, 진위청 등이 각각 김지석, 딩스쉉, 장치룬에게 승리를 거두며 완승을 거뒀다. 4-0 완승을 거둔 L항저우는 오는 25일 홈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취저우를 상대로 1라운드 2차전을 치르게 된다.
정규리그 5위 르자오는 장쑤에서 열린 신민준, 판팅위가 각각 정규리그 8위 장쑤의 미위팅, 황윈쑹에 패하면서 2-2 동점을 이뤘다. 1라운드 2차전은 오는 25일 르자오의 홈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규리그 하위 8개 팀이 중국갑조리그 퇴출 2팀을 가리기 위해 벌이는 역플레이오프에서는 충칭과 청두, 구이저우와 상하이J이 일전을 벌여 모두 2-2가 됐다. 충칭은 원성진, 허위한이 각각 청두의 셰얼하오, 랴오위안허에게 패했으나 리쉬안하오, 양딩신이 각각 당이페이, 투샤오위에게 승리를 거뒀다. 청두는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뜻밖에도 구이저우에게 1-3으로 패하면서 7위에서 10위로 주저 앉으며 역플레이오프로 밀려나는 신세가 됐다.
또 다른 역플레이오프 대국에서 강동윤을 앞세운 정규리그 12위 구이저우는 천하오, 선페이란이 각각 정규리그 9위 상하이J의 리웨이칭, 한이저우에게 승리를 거뒀으나 강동윤, 천쯔젠이 각각 왕싱하오, 왕추쉬안에게 패해 2-2 동점으로 1차전을 마무리했다. 특히, 강동윤은 정규리그 13라운드 때 왕싱하오와의 대국에서 압도적인 우세 중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번 역플레이오프에서 다시 한번 패점을 안았다.
역대 중국갑조리그 사상 가장 치열했던 정규리그는 지난 2월 3일 15라운드를 마지막으로 박정환-커제를 주축으로 한 선전L이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신진서의 S항저우가 2위를 차지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정규리그 상위 8개 팀이 경합을 벌이는 플레이오프는 매 라운드 1,2차전 총 8대국을 치러 총 승국수가 많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총 승국수가 동점일 경우 2차전 주장전 승리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정규리그 하위 8개 팀이 중국갑조리그 잔류를 위해 경합을 벌이는 역플레이오프는 매 라운드 1,2차전 총 8대국을 치러 총 승국수가 많은 팀이 2024중국갑조리그 잔류를 확정하고 패한 팀은 다음 라운드에서 다시 잔류에 도전하게 된다.
중국갑조리그는 2019년부터 플레이오프 제도를 도입해 총 16개 팀이 출전하여 총 15라운드 경기를 펼쳐 정규시즌 상위 8명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우승을 다투게 되고, 하위 8개 팀은 역플레이오프를 벌여 최종 2팀이 을조리그로 탈락하게 된다.
정규리그는 매 라운드 각 팀 4명이 출전하여 속기전, 주장전, 장고전 등의 대국을 벌여 승리팀이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된다. 만약 2-2로 비기면 주장전 승리 팀이 승점 2점, 패배 팀이 승점 1점을 가져가며, 승점과 총 승국수, 승자승, 주장전 승수 등으로 순위를 가린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르자오의 신민준(우)과 장쑤의 미위팅의 대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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