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랭킹 1,2위의 7번기 대결이 신진서의 7전전승으로 끝이 났다.
내용도 완벽했고, 결과도 완벽했다. 신진서가 완벽한 내용으로 최종국을 승리로 장식했다.
12월2일 13시부터 남해 유배문학관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7번기 최종국에서 신진서가 박정환에게 26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7번기를 마무리하는 최종국은 신진서의 완벽한 승리였다. 한 번도 박정환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대국을 이끌어 나간 신진서는 7번기 종합전적 7전전승을 기록했다.
▲신진서는 올 한해를 돌아보며 “좋은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놓치기도 해서 아쉽기도 하고 좋기도 한 한해였다. 내년에는 기회가 왔을 때 많이 잡았으면 좋겠고,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2018년 11월 첫 랭킹 1위에 올랐던 신진서는 지난해 박정환과 여섯차례씩 정상의 자리를 나눠가지며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1월부터 11개월 연속 1위에 오른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박정환에게 전승을 거두며 확실한 1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대국을 끝낸 신진서는 “좋은 곳에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서 성적이 좋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상 못한 결과가 나왔는데 처음에 잘 풀려서 다른 부분에서 흔들리지 않고 바둑에만 집중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승을 추가한 신진서는 박정환에게 12연승을 달렸으며, 통산전적은 18승16패로 차이를 벌렸다. 올해 승률은 90.2퍼센트(65승7패)를 기록 중이다.
▲박정환은 “올해 너무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 중국리그 7판이 남았는데, 많이 배워서 그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7패를 했지만 의연한 모습으로 대국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준 박정환은 “너무 좋은 곳에 초청해주셔서 기뻤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많은 배움이나 깨달음이 있었다. 결과는 아쉽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멋진 대국을 선보일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는 남해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총 규모는 2억 9천만원이다.
각 대국은 승리 시 1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패할 시에는 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며 제한시간은 각자 90분이며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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