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선두그룹에 있는 신진서(왼쪽)가 박건호에게 힘겹게 역전승했다. 296수만에 백 불계승하며 5승1패로 공동1위에 올라있다.
신진서가 박건호에게 불꽃 추격전을 펼치며 힘겹게 역전승했다.
5월27일 2020 타이젬 국가대표 최강리그 A조 6회전 4판, B조 6회전 2판과 루키리그 8회전이 열렸다.
이날 열린 대국 중 주목을 받은 것은 랭킹1위 신진서와 25위 박건호, 랭킹2위 박정환과 30위 김정현의 대결이었다. 결과는 신진서와 박정환이 승리를 거뒀으나 대국 내용은 힘겨웠다.
특히 박건호는 신진서를 상대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승률을 99퍼센트까지 올리며 대국을 리드했지만 신진서가 추격전을 펼치며 역전에 성공하며 아쉽게 패했다.
▲김정현(왼쪽)이 다 이긴 대국처럼 보였으나 마지막에 방심하며 박정환에게 233수 끝에 승기를 내줬다.
박정환과 대결한 김정현은 마지막이 아쉬웠다. 미세했지만 정확하게 끝내기 수순을 밟았다면 조금이라도 남는 형세였다. 하지만 김정현이 순간 방심한 틈을 타 박정환이 역전승했다.
두 대결을 지켜본 바둑TV 백홍석 해설자는 “상위권 선수들의 힘겨운 승리였다. 중위권 선수들의 강점이 돋보였고 특히 박건호 선수를 다시 보게 만드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오유진(왼쪽)은 변상일을 맞아 승률이 잠시 75퍼센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변상일은 단숨에 대국을 장악하며 144수만에 백 불계승했다.
변상일과 오유진 대국도 흥미로웠다. 최근 기풍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오유진의 모습과 우하귀 쪽에서 단숨에 우세를 장악하는 변상일의 모습이 하이라이트였다.
K바둑 이상헌 해설자는 “내용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었던 바둑이었다. 결과적으로 변상일 선수에게 밀렸지만 오유진 선수가 기풍에 변화를 주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A조는 6회전을 끝낸 결과 신진서, 변상일, 김지석이 5승1패로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설현준은 4승2패로 뒤를 따르고 있다.
▲최강리그와 루키리그를 통틀어 유일한 전승자는 권효진으로 8연승 중이다. 137수만에 정우진에게 흑 불계승했다.
한편, 19시에 타이젬 대국실에서 열린 루키리그에서는 권효진이 8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공동2위는 6승2패의 김채영과 오병우다.
2020 타이젬 국가대표 최강리그 제한시간은 1시간 60초 3회이며, 우승상금은 2천5백만원이다. 대국은 매주 수, 목요일에 열리며 한국기원 대회장(13시30분)과 타이젬 대국실(19시)에서 열린다. 루키리그 제한시간은 1시간 60초 3회이며, 우승상금은 4백만원이다. 대국은 4월8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19시에 타이젬 대국실에서 열린다.
▲설현준(왼쪽)은 송지훈에게 211수만에 흑 불계승하며 리그 4승2패로 선두그룹을 쫓고 있다.
▲김지석(왼쪽)은 김명훈에게 209수만에 흑 불계승했다.
김지석이 불리한 형세였으나 중반 중앙 접전에서 승기를 잡아 역전승했다.
▲신민준(오른쪽)은 조승아에게 201수만에 흑 불계승했다. 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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